사회적기업과 기업이 만났을 때:1+1은 2가 아니다!
2012. 11. 23. 0:38
사회적기업과 기업이 만나다
'1+1 은 2보다 크다?' 협력을 통한 시너지는 구성 요소들의 총합보다 더 큰 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그러고 보면 1+1=2 라는 산수는 학교에서 열심히 배웠지만 1+1이 2보다 클 수 있다는 협력의 교훈은 배울 기회가 많지 않았던 듯 하네요). 사회가 복잡해지고 조직이 가지고 있는 기능이 고도화되고 전문화되면서, 이제 어떠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필요로 하는 모든 작업을 한 조직 내부에서 소화하기란 점차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그보다는 전문성과 해당 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여러 조직들이 힘을 합쳐 협력하는 것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효율적인, 어쩌면 유일한 방법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최근 임팩트 비즈니스 영역에서 주목하고 있는 집합적 임팩트(Collective Impact) 개념 역시 다자간의 조직들이 공동의 목표를 위해 협력할 때 비로소 복잡한 사회적 문제를 위한 솔루션을 찾을 수 있음을 강조하고 있지요. 이번 포스트에서는 국내의 사회적기업과 일반 기업이 이러한 시너지를 창출하기 위해 서로 협력한 사례를 유형별로 소개해볼까 합니다. 1) 기업이 사회적기업을 직접 설립 및 운영하는 경우, 2) 사회적기업에 투자 및 자금지원을 하는 경우, 3) 둘이 사업 파트너로 연계된 경우, 4) 기업이 프로보노 형식으로 사회적기업에 재능기부를 한 경우, 5) 기업이 구매를 통해 사회적기업을 지원한 경우, 6) 파트너십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 경우 이렇게 여섯 가지로 나누어 대표적인 사례들을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12월 7일 금요일, 기업과 사회적기업의 협력 사례를 공유하는 '2012 브릿지 토크'가 개최됩니다.
1. 설립/운영
사례 1) 포스코건설-송도 SE 설립 및 운영
<포스코 건설(글로벌 E&C)>
- Service: 종합 건설 회사
사업 기획, 설계, 시공, 시 운전 등 프로젝트 수행
환경 및 에너지 등의 플랜트 분야 개발, SOC 사업
태양광, 풍력, 조력 발전 등 신재생 에너지 분야 연구 및 개발
<송도 SE (Social Entrepreneur)>
- Service: 청소 전문 업체
포스코 및 관련사의 신축 빌딩 미화와 주차 관리
발생한 이윤은 전액 사회적 기업 제품 구매와 취약 계층의 재취업 교육 등 사회적 목적을 위해 사용
포스코는 2010년 부터 새터민 등 고용 취약 계층에게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하려는 목적으로 ‘인천 송도 에스이’라는 사회적 기업을 설립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송도 에스이는 글로벌 R&D 센터, 포스코 건설 빌딩 등 인천 지역의 포스코 패밀리사의 사옥 청소 및 주차 관리를 담당하고 있는데요. 현재, 130명 이상의 취약 계층을 고용하였으며, 이들 중 30명 이상이 북한 이탈 주민의 새터민으로 국내 기업 중 가장 많은 새터민을 고용한 셈입니다. 또한 포스코는 통일부와 함께 새터민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였는데요, 이를 통해 사회적 기업 에서의 새터민의 채용 확대, 조기 정착을 위한 생활 여건 개선 등을 지원하게 됩니다. 이 외에도 새터민들에게 정기적인 전문 교육을 실시해 더 좋은 곳에 취업할 수 있는 일자리 점프업 프로그램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포스코 뿐 아니라 통일부 또한 각종 지원 사업 홍보, 대상자 추천, 사후 관리 등을 담당하기로 합의하였으며, 향후 송도 에스이는 70명 이상까지 채용 인원을 확장시켜 나갈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사례 2) SK 이노베이션-행복한 농원 1사 1사회적 기업 설립
< SK 이노베이션>
- Service: 기술 기반 글로벌 에너지 사업
석유개발
배터리 사업
정보전자 소재 개발
<행복한 농원>
- Service: 조경 관리 및 화초류 재배 및 판매
작물 재배 사업
조경관리 및 화분 임대 사업
꽃배달 서비스
SK 이노베이션은 경영 및 재정 지원을 통해 ‘행복한 농원’이라고 하는 조경 관리 및 화초류 재배와 판매를 진행하는 사회적 기업을 설립했습니다. 행복한 농원은 취약 계층에 일자리 및 사회 서비스 제공을 목적으로 하고 있는데요. SK에서는 화초류 생산.판매, 조경 사업을 통해 취약 계층의 일자리 창출 및 화초 기술교육, 화훼 체험 서비스, 복지 시설 화단 조성 등의 지역사회 공헌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합니다. 물론 이외에도 SK와 행복한 농원은 장애인과 저소득층 노인이 함께 운영하며, 지역 내 취약 계층과 노인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자활 교육을 시행하는 공익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행복한 농원은 SK 그룹의 1 사 1 사회적 기업의 대표적인 사례 중 하나로 다양한 사회문제를 해결하는데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2. 투자 및 자금지원
사례1) LG 전자, 녹색 성장 분야 예비사회적 기업 성장 지원 사업
<LG 전자>
- Service: 전자관련 제조업
Home Entertainment: 평면 디스플레이, 오디오 기기, 비디오 기기, 모니터, 상용 디스플레이, 보안 시스템 등의 제품 기획 및 판매
Mobile Communications: LTE 망을 기본으로 하는 스마트 폰 등의 모바일 업계
Home Appliance: 세탁기, 냉장고, 주방기기 기획 및 판매
Air Conditioning & Energy Solution: 시스템 에어컨 기획 및 판매
<지원 사업 분야>
신재생에너지: 에너지팜, 에너지나눔과 평화
에너지 효율화: 두꺼비하우징
자원순환: 송지, 원이세라믹, 에코시티 서울
친환경상품:
IT 기분 녹색 성장: 트리플래닛
환경 보건: 도심속 마을 사람의 향기
LG전자는 2011년부터 사업내용은 우수하지만 자금이나 경영노하우가 부족하여 어려움을 겪는 예비 사회적기업을 발굴, 경쟁력있는 사회적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단순 일회성 지원에서 벗어나 장기적으로 예비 사회적기업의 자생력을 강화하고 건전한 사회적기업 생태계조성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공모를 통해 선정된 예비 사회적기업에 3년간 최대 2억원까지 무상으로 자금을 지원합니다. 무상 지원했던 기업이 사회적 기업 인증 획득 등 설정했던 목표를 달성하고 정해진 기간 내에 대출금을 상환하면 대출상환금의 20%를 인센티브를 돌려주는 방식으로 기금을 운영이 된다고 합니다. 실제로, LG 전자가 지원한 사회적 기업들은 현재에도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데요. 앞으로도 이들의 활약을 기대해 봅니다.
사례 2) 미래에셋-사회적 기업 투자조합 설립
- Service: 글로벌 벤처 투자 업체
벤처투자
M&A
바이아웃
<사회적 기업 투자조합>
- Service: 사회적기업 투자 사업
- 지원 사회적 기업(1호 사업 기준)
에이스 푸드(주)
메자닌아이팩(주)
트러블러스맵(주)
‘미래에셋 사회적 기업 투자조합’은 사회적 기업 투자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지난해 첫 투자 대상은 모두 3곳으로 에이스푸드(주)와 메자닌아이팩(주), 트래블러스맵(주) 였습니다. 이 조합은 사회적 기업에 대한 재정지원을 목적으로 설립이 되었는데요. 미래에셋증권, SK행복나눔재단 그리고 현대기아차그룹, 한국모태펀드,미래에셋벤처투자 등이 출자했습니다. 투자 대상 기업에 최대 5억원이 지급되었으며, 투자금은 사회적 기업의 내실을 다지고 사회적 가치를 높이는 일에 쓰였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에 이어 올해에는 40억원 규모로 미래에셋 사회적 기업 투자조업 2호가 결성이 되었는데요. 이 투자 조합이 지속적으로 운영됨에 따라 성장 가능성이 높은 사회적 기업에 대한 재정 및 경영 지원이 이루어지고 이로 인하여 고용을 창출 및 다양한 사회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습니다.
3. 사업 연계
사례 1) SK 텔레콤- 공신닷컴 사업 연계 및 협력
< SK 텔레콤>
- Service: 이동 통신 서비스
이동전화 서비스 및 유무선 통합 서비스
스마트 헬스 및 클라우딩 사업
글로벌 네트워크 연결
< 공신닷컴>
- Service: 교육/멘토링
소외계층 학생들에게 멘토링 서비스 제공
멘토들의 공부법 민 조언을 포함한 동영상 및 컬럼 컨텐츠 제공
수익을 이용해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1:1 멘토링 실시
SK텔레콤은 ‘공부의 신’으로 유명한 청년 사회적기업 <공신닷컴>의 출판사업 지원과 스마트교육 확산을 위한 공모전 시행 등을 통해 사회적기업과의 사업연계를 지속적으로 수행하고 있습니다. 2011년 공신닷컴이 교육비 절감 활동의 일환으로 반값 참고서 제작을 추진하는 데 도움을 주었던 것을 시작으로 현재는 참고서를 스마트폰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동영상 문제풀이집을 모바일 웹과 안드로이드 앱으로 제작해 무료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기업이 추구하는 스마트 교육 활성화를 통한 자사 프로그램 인지도 확산이라는 목표와 교육비 절감, 교육 기회의 평등한 제공이라는 사회적 기업의 목표를 동시에 달성하기 위하여 사업을 연계, 추진함으로써 사회적 기업과 대기업의 상생 협력을 실천하고 있는 사례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사례 2) 티켓몬스터-아름다운가게 홍보 사업
<티켓몬스터>
- Service: 소셜 커머스 업체
소셜커머스 원어데이 쇼핑몰
카페, 맛집, 뷰티, 여행, 문화공연 할인쿠폰 판매
<아름다운 가게>
- Service: 비영리 재단 법인, 공익성 지정 기부금 단체
재사용 나눔단체
공익 캠페인
자선 나눔 사업
공정무역
소셜커머스 업체 티켓몬스터는 소셜커머스 사각지대에 있는 사회적 기업 홍보를 위해서 새로운 모습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홍보는 필요하지만 현실적으로 절반 가까이의 할인을 제공하기 어려운 사회적 기업에게 자사의 트래픽을 이용하여 판매와 홍보 채널을 제공하는 프로젝트를 실시한 것이죠. ‘소셜 기부(So speCial Give)’ 캠페인이라고 불리는 이 홍보 방식은 사회적 기업의 상품과 운영 방식을 홍보하고 유통 채널을 제공하는 프로젝트 입니다. 이 프로젝트는 단발적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홍보 효과 분석을 통해 지속적으로 진행하고자 하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하는데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서 티켓몬스터는 ‘아름다운 커피’가 만든 ‘공정한 핫초코’와 ‘위캔쿠키’의 ‘친환경 우리밀 수제 쿠키’를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였습니다. 앞으로도 사회적 기업과 관련한 상품을 집중적으로 선보여서 홍보 효과를 극대화할 예정이라고 하니, 많은 관심 가져주시면 좋겠습니다.
4. 프로보노
사례 1) 삼정KPMG-한국사회적 기업진흥원 사회적 기업 컨설팅 지원
<삼정 KPMG>
- Service: 컨설팅/회계 법인
회계감사 서비스
조세 및 재무 경영 진단, Financing등의기업 경영 전반에 걸친 종합적인 서비스를 제공
- Service: 사회적기업의 육성 및 진흥에 관한 업무 수행
사회적기업가 양성과 사회적기업 모델발굴 및 사업화 지원
사회적기업의 모니터링 및 평가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과 삼정KPMG는 “사회적기업 재능나눔 업무협약(MOU)”을 체결하였습니다. , 삼정KPMG의 임직원들은 이번 협약체결에 따라 경영, 회계, 세무, 마케팅, 인사, 노무 등 다양한 분야의 지식과 경험을 활용하여 사회적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보노(Probono)로 활동하게 됩니다. 이번 협약 이후부터, 사회적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삼정 KPMG Social Consulting 재능 나눔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사회적 기업 멘토링 서비스를 지원할 계획입니다. 진흥원 또한 현재 민간전문기관인 (사)사회적기업지원네트워크를 통해 온라인 경영자문, 자문전용전화, 1:1 멘토링 프로그램, 경영진단 및 교육프로그램 등을 제공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사회적기업과 프로보노에 대한 연계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사회적기업 재능나눔 활동에 프로보노로 참여하고자 하는 전문가(기관)나 프로보노 지원을 받기 원하는 사회적기업은 프로보노센터 홈페이지(http://probonohub.org)를 통해 신청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사례 2) 인터브랜드-아름다운 커피 브랜드 컨설팅 프로보노
- Service: 브랜드 컨설팅 전문업체
브랜드 가치 평가
브랜드 전략 수립
네이밍 및 BI& CI 서비스 제공
<아름다운 커피>
- Service: 공정무역 커피 생산 및 판매(EQUAL/You=Me)
공정무역을 통한 커피 생산 및 판매
제 3세계 저개발국에 있는 생산자들의 자립 지원 활동
아름다운 가게는 사용하지 않는 물건을 기증 받아서 되팔고, 거기서 나온 수익금을 기부금으로 전환하는 활동을 하는 사회적 기업인데요. 공정 무역 커피인 “아름다운 커피”를 통해서 제 3세계의 저개발국에 있는 생산자들의 자립을 지원하는 활동도 함께 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이 ‘아름다운 커피’가 유기농 공정무역 커피믹스 인 EQUAL을 출시 했는데요. 사진으로 보이는 이퀄의 예쁘고 세련된 패키지 디자인은 다름아닌 브랜드 컨설팅 전문기업인 ‘인터브랜드’가 아름다운 커피와 콜라보레이션을 해서 선보인 디자인이랍니다. 인터브랜드는 이퀄의 디자인 뿐 아니라 브랜드 전략을 프로보노를 통해 제공하고 있는데요. 이러한 재능기부를 통해 아름다운 커피와 인터브랜드는 함께 착한 소비를 유도하고 있습니다.
5. 구매
사례 1) 딜로이트-위캔쿠키 구매 및 지원
<딜로이트>
- Service: 컨설팅 및 회계법인
다양한 산업 영역에 대한 컨설팅 및 재무자문, 회계 감사, 세무 자문등의 서비스 제공
산업 각 분야에 걸쳐 전략, 운영, 인사조직, 보험 및 빅 데이터(Big Data) 분석 등 다양한 분야에 걸친 최적의 솔루션을 도출
프로보노 운동의 일환으로 재능기부 및 사회적 기업과의 결연 등의 활동을 하고 있으며, 사회적 기업들이 영속적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기업경영의 노하우와 자문을 제공
<위캔쿠키>
- Service: 식품 제조업
중증 장애인 및 지적 장애인들이 일하는 장애인 직업 재활시설인 위캔 센터로부터 출범
장애 근로인들이 쿠키를 만들어 판매하는 수제 쿠키전문 쇼핑몰운영
중증 장애인들에게 전인적인 재활 서비스를 제공하여 하나의 인격체로 성장하도록 경제적 기반을 제공
사례 2) 한국 서부발전-좋은세상베이커리 제품 구매 협약식 체결
<한국 서부 발전>
- Service: 한국 서부 지역 에너지 및 환경 발전
국내화력사업
신 재생 사업
해외 발전 사업
- Service: 제과 제빵 및 납품 배달
제과 제빵 및 납품
청년 실업자, 다문화 가정, 장애인들에게 경과적 일자리 제공
수익은 다시 사회에 재 투자
한국서부발전은 2011년 4월 20일에 사회적기업인 (주)좋은세상베이커리와 ‘1사 1사회적기업 결연’협약식을 가졌습니다. 이 협약을 통해 서부발전은 ‘좋은세상베이커리’에서 생산하는 제품을 직원 생일, 복지단체 간식 제공, 사내행사 시 구매할 예정인데요. 서부 발전은 이 협약식을 기점으로 우리 사회의 통합과 동반 성장을 위한 사회적 기업 육성 후원에 발 벗고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서부 발전은 단순 사회 봉사 활동의 소비적 복지 차원을 넘어 사회적 기업이 자립할 수 있도록 실질적이고 지속적인 지원을 펼치겠다고 포부를 밝혔는데요. 사회 취약 계층이나 소외 계층에 대한 일자리가 더욱 창출되는 생산적 복지에 기여할 수 있도록 사회적 기업의 든든한 파트너로서 책임을 기대해 봅니다.
6. 협약
사례 1) 뚜레쥬르(CJ 푸드빌)-용감한 컵 케이크 협약 및 판매 사업
<뚜레쥬르(CJ 푸드빌)>
- Service: 베이커리 프랜차이즈
제과, 제빵 및 판매
뚜레쥬르는 기존의 빵만을 판매하는 베이커리에서 탈피하여 친근하고 편안한 유럽풍 매장 분위기의 인테리어를 가진 라틀리에 뚜레쥬르라는 카페 운영을 통해 사업을 확장
<용감한 컵케이크>
- Service: 식품 제조업
1. 어렵고 무거운 사회적 문제를 컵케이크처럼 부드럽고 달콤하게 풀어내보려는 의지를 가진 4명의 미혼모들이 만든 사회적 기업
2. 양육미혼모와 그 자녀들에 대한 사회의 부정적인 인식들을 개선하고, 미혼모의 자립 및 양육 의지를 더욱 높이는 미션
3. 유기농의 천연 재료를 이용한 건강하고 맛있는 컵케이크 판매를 통해 얻어진 실질적인 수익은 양육 미혼모들의 경제적인 자립에 사용이 되며 그들의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
뚜레쥬르는 양육미혼모 4명으로 구성된 사회적기업 <용감한컵케이크>에 창업에 필요한 베이커리용 오븐 구입 비용 및 위생교육, 오픈 홍보 등을 지원하는 협약을 맺었습니다. 용감한 컵케이크는 양육미혼모 4명으로 구성된 사회적기업으로 현재 서대문구 인왕시장 내에 매장을 열고 컵케이크를 주문 생산, 판매하는 사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양사는 협약을 통해 판매 수익의 일부를 공부방 어린이들에게 정기적으로 간식을 지원하는 활동에 사용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례 2) 카페베네-빅이슈 홍보 및 판매 봉사활동 협약식
<카페베네>
- Service: 카페 프렌차이즈 ( 젤라또, 와플 등 메뉴 및 커피 판매 )
<빅이슈 코리아>
- Service: 잡지 제작 및 판매
대중문화 잡지 제작 및 판매
홈리스 에게만 잡지를 판매할 수 있는 권한을 주어 그들의 자활을 도움.
카페베네는 더 빅이슈코리아의 향기 나눔 협약식을 맺었습니다. 더 빅이슈 코리아는 영국에서 창간한 대중문화잡지로서 홈리스(노숙자)들에게만 잡지를 판매할 수 있는 권한을 주어 그들의 자활을 돕는 목적의 회사입니다. 직장을 잃고 돈이 없는 홈리스들에게 먼저 10부의 잡지를 무료로 제공하고 빅이슈 판매원이 된 이들은 10부의 잡지를 판매하여 얻은 수익을 원금으로 빅이슈 잡지를 도매 형태로 구입하여 재 판매하게 되는 것이죠. 우리나라의 경우 빅이슈 판매원은 1,400원으로 잡지를 공급받아 3,000원에 잡지를 판매하여 한 부 당 1,600원의 수익을 남깁니다. 잡지의 내용 역시 공정무역이나 친환경 등의 일회성 가십이 아닌 건강한 사회적 이슈들을 담고 있으며 다양한 분야의 유명인사들로 부터 재능기부를 받아 소셜+엔터테인먼트 컨텐츠를 싣는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카페베네와 빅이슈 코리아는 협약식을 통해 카페베네 청년봉사단들이 빅이슈 코리아를 지원하는 것과, 카페베네 직영점에서 빅이슈를 정기 구독 하겠다는 내용을 약속했습니다.
공유가치창출로 가기 위한 파트너십
진정한 파트너십은 참여 조직들이 서로 협력을 통해 달성하고자하는 목표를 이룰 때 빛을 발합니다. 만약 사회적기업이 일반 기업의 '지원 대상'으로만 인식되고, 기업은 유의미한 편익 없이 사회적기업을 위해서만 파트너십에 동참한다면 사실상 이것은 진정한 파트너십이라고 볼 수 없을 것입니다. 기업 역시 1사1사회적기업 파트너십으로 기대할 수 있는 효과가 분명히 있어야 하겠죠. 그리고 저희는 이러한 파트너십이 기업의 공유가치창출(CSV)을 위한 좋은 수단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기업의 비즈니스와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한 활동이 긴밀하게 연계된 이 전략의 성공 사례를 살펴보면 전략을 실행하는 과정에서 기업은 좋은 파트너들을 보유하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는데요.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활동을 할 때 기업 보다 분명히 현지와의 네트워크, 전문 지식, 노하우 등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는 조직이 있게 마련이고, 기업들은 자신들이 모든 활동을 전담하는 것보다 이들과 손을 잡을 때 효과적으로 더 큰 임팩트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판단하였기 때문이겠죠. 위에서 소개한 1사1사회적기업 파트너십 사례들은 초보적인 단순 파트너십부터 시작해서 공유가치창출로 이어질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닌 사례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단순히 형식적인 파트너십을 넘어 기업과 사회적기업이 모두 윈-윈 할 수 있는, 파트너십의 진정한 묘미를 보여주는 1사1사회적기업 사례들이 많이 나타나길 기대합니다.
작성자 : IS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