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된 가치’ 성공 사례, 두번째 이야기 (By Fast company, 2011.03.30)

2011. 9. 22. 16:19

호모 임팩타쿠스 여러분, 안녕하세요?

이번에는 조금 빠르게 돌아왔습니다.  오늘은 ‘공유된 가치’에  대해서 이야기해볼까해요. 많은 기업들이 핵심 비즈니스의 성장과 사회 문제 해결을 동시에 달성하려하고 있다는 것 아시죠? 이러한 활동들이 모두 좋은 일을 한다는 자선의 관점에서 이루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사업의 규모와 관계없이 이러한 회사들은 마이클 포터와 마크 크레이머 하버드 교수들이 주장하는 ‘공유된 가치’를 적극적으로 실현하려고 노력중입니다.

사회적 가치와 경제적 가치가 만나는 지점에서 사업을 하여, 회사의 경쟁력 및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이윤 모델을 갖추며 ‘동시에’ 까다로운 사회문제들을 해결하는 것이지요. 이러한 점에서 볼 때 ‘공유된 가치’는, 기업들이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사회적 책임 혹은 도덕적인 관점에서 이루어지는 자선행위와는 근본적으로 다른 것입니다. 왜냐하면 사회적 책임이나 자선행위는 그 기업의 핵심 사업과 일치되지 못하고 독립적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입니다. 결국 ‘공유된 가치’가 추구하는 바인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성취하는 것은 매우 힘들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공유된 가치’를 성공적으로 실천하고 있는 기업들의 사례를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인도 북부지방의 유니레버(Unilever)는 300,000명이 넘는 여성들을 고용하여 비누와 기타 위생 상품 판매를 위임하고 있습니다. 이 여성들은 일반적인 유통방식으로는 접근하기 힘든 지역에서 상품 판매를 할 수 있어 유니레버에게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열어주었습니다. 유니레버에게는 경제적으로 확실한 보상을 주고 있는듯 하군요. 그렇다면 사회적 가치는 어떠할까요? 더많은 인도 저소득 계층들이 비누와 기타 위생 상품을 사용하기 시작하게된다면 설사병이 확산되는 것을 예방할 수 있게 됩니다. 설사병은 저개발 국가의 수많은 어린이들의 목숨을 앗아가는 무서운 병입니다. 국민 위생이라는 사회적 가치와 새로운 시장 개척이라는 경제적 가치를 동시에 달성한, 즉 ‘공유된 가치’를 실현한 훌륭한 사례입니다.

유니레버처럼 큰 기업만이 아닙니다. 지역의 중소규모의 기업또한 얼마든지 ‘공유된 가치’를 실현할 수 있습니다. 방글라데시의 Waste Concern이 단적인 예입니다. 방글라데시의 빈민 지역 사람들은 쌓여만가는 쓰레기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었습니다. 정부조차 손을 놓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나 지역 기술자 출신의 Iftekhar Enayetullah와 Maqsood Sinha는 이 문제를 비즈니스적으로 해결하고자 했습니다. Waste Concern은 여성들을 고용하여 쓰레기를 모아오게 한뒤, 재활용 가능한 것을 분리한 뒤에, 나머지를 유기 비료나 메탄가스로 바꾸어 지역 농민들에게 팔았습니다. 그리고 UN에 탄소 배출권을 팔아 안정적인 수익모델 기반을 닦았습니다. Waste Concern은 빠른 속도로 성장하여 이제 스리랑카나 베트남에도 지점을 낼 만큼 커다란 회사가 되었습니다. 단순히 비영리 모델만을 고집하였다면, 이렇게 혁신적으로  사회 문제가 해결되기는 힘들었겠죠.

사회적 가치에 중점을 두는 기업도 있으며 영리적인 부분에 좀 더 집중하는 기업도 있습니다. 어느쪽이든, 모두 사회 문제를 비즈니스를 통해 해결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믿는다는 점에서는 공통적입니다. 물론 비즈니스의 수익 모델을 통해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만능은 아닙니다. 전통적인 접근법이 좀 더 효과적인 부분도 분명히 있습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점은 사회 문제를 가장 ‘효과적으로 해결’하는 것이지요. ‘공유된 가치’를 추구하는 기업들은 수익 사업을 매력적인 처방전으로 내놓는 것입니다.

자 그럼 다음 소식을 드릴 때까지 잠시 물러가겠습니다.

호모 임팩타쿠스들이여. 오늘도 잠시만 안녕~

Previous
Previous

해비타트, 에코하우스로 진화한다!

Next
Next

코즈마케팅(Cause Marketing) 성공전략 오계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