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비타트, 에코하우스로 진화한다!
2011. 9. 22. 16:20
안녕하세요? 매우 오랜만에 찾아뵙습니다. 좋은 기사(원문참조)가 있어서 호모 임팩타쿠스(자세한설명)이신 여러분께 소개합니다.
해비타트라는 이름은 매우 친숙하실거에요. 해비타트는(공식명칭 Habitat For Humanity International) 1976년 미국의 변호사인 Millard와 부인 Fuller가 창설한 이후 세계적인 집짓기 운동으로 발전한 단체이죠. 그런데 해비타트에도 ‘녹색 바람’이 불고 있다고 하네요. 해비타트의 강령은 ’무주택자들에게 안전한 구조와 저렴한 가격으로 질 높은 주거 서비스 제공’으로 명시되어있습니다. 여러분들이 보기에도 2% 부족한 느낌이 드시겠죠? 그렇습니다! 환경에 대한 언급이 빠져있다는 것은 매우 아쉬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어느 건설회사이든지 환경과 자원 효율성에 관하여 강도 높은 사회적 압박을 받고 있습니다. 해비타트는 비영리 조직이기는 하지만 마찬가지입니다. 해비타트는 환경에 대한 사회의 높은 요구와 기대를 반영하여, 각 지부들이 EPA(Environmental Protection Agency)의 Energy Star Program 기준을 따르도록 권고하고 있습니다.
(* 참고로 EPA는 미국 환경보호청으로 미국인들의 건강과 환경 보전을 담당하는 기관입니다.)
이 정도뿐이라면 제가 따로 소개해드리고 싶지 않았겠죠? EPA의 지침에서 한발 더 나아가서 더 높은 수준의 환경적 성과를 달성한 기관들도 있습니다. EBG(The East Bay Group)이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EBG는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하여, 친환경적 집짓기로 국제적인 인정을 받는 단체입니다. EBG 산하의 Habitat East Bay Green Building은 EBG가 기존에 가지고 있는 지식,기술, 그리고 네트웤을 활용하여 환경에 대한 영향력을 최소화하여 집을 짓고 있습니다. 그 구체적인 내용에는 에너지 효율 및 자원 효율성 극대화 그리고 비독성 물질 사용 등이 있습니다. 심지어 실제 거주자의 사용성을 고려하여 대중 교통과의 거리도 계산하여 집을 짓는다니 놀랍다고밖에 할 수 없군요. 게다가 미국의 아이다호를 비롯한 몇몇 비도시 지역의 프로젝트에서는 국제적인 친환경 건축 기준인 LEED를 충족시켰다고 하니 매우 흥미롭습니다.
비용 증가에 대해 걱정하시는 분들이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호모임팩타쿠스이신 여러분들이라면 잘 아시겠지만 결국은 장기적으로 현명한 선택은 녹색이죠. 물론 초기 투자 비용은 더 많이 든다고 합니다. 건축 자재 선택에 제한이 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실제로는 오히려 비용 부담이 줄어들었다고합니다. 녹색 자재들을 사용한 경우 사회로부터 더 ‘통큰’ 지원이 왔기 때문입니다. 또한 2차적 에너지 효율 증가로 인한 운영비 감소 덕분에, 실제 거주자는 추가적으로 경제적인 부담을 덜게 되는 것입니다. 해비타트의 여러 지부들을 비롯한 기타 유사 조직들이 ‘환경’을 운영상의 중요 조건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녹색 집짓기 시장에는 커다란 변화의 물결이 생길거라고 예상됩니다.
잠깐, ‘이렇게 좋은 것이 한국에는 없을까?’ 라고 생각해보시지는 않으셨나요? 물론 있습니다. SC제일은행에서 ‘그린해비타트‘라는 이름으로 한국 최초로 경기도 화성에 친환경 주택을 지었습니다. 태양광 발전시스템을 이용해서 에너지 효율을 높였다고 하네요.
자 그럼 다음 소식을 드릴 때까지 잠시 물러가겠습니다.
호모임팩타쿠스들이여 잠시만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