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Q Global] ‘Pre-Asia Impact Night 2025’ 도쿄 개최, 한·일 임팩트 투자 협력 모색

2025년 프리 아시아 임팩트 나이트에 참가한 한·일 양국의 임팩트 투자 관계자들이 단체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사진제공=일본사회혁신투자재단(SIIF)

임팩트 비즈니스 전문 조직 임팩트스퀘어가 지난 9월 18일 일본 도쿄 국제문화회관에서 열린 프리 아시아 임팩트 나이트(Pre-Asia Impact Night 2025)에 참가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한국과 일본의 임팩트 투자 생태계 리더 30여 명과 함께 아시아 임팩트 투자 협력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한국-일본 임팩트 투자 및 생태계 협력 강화를 위한 국제 포럼인 ‘Pre-Asia Impact Night 2025’는 D3쥬빌리파트너스와 일본의 대표적 사회혁신 재단인 SIIF(Social Innovation and Investment Foundation)가 공동 주최했습니다.

세션에서 임팩트스퀘어 도현명 대표가 동북아시아 지역의 변화를 위한 리더십에 관해 말하고 있다. / 사진제공=일본사회혁신투자재단(SIIF)

임팩트스퀘어의 도현명 대표는 ‘Leaderships for Place-Based System Change in Northeast Asia’ 세션에서 연사로 참여해 임팩트스퀘어에서 진행 중인 경북 영주시의 지역기반 투자(place-based investment) 프로젝트를 소개했습니다.

도현명 대표는 먼저 임팩트스퀘어의 정체성을 “단순한 투자자”가 아닌 ‘솔루션 프로바이더(Solution Provider)’라고 강조했습니다. 75개 이상의 포트폴리오를 보유한 투자 기관이자 동시에 사회 문제를 비즈니스를 통해 해결하는 방법을 설계하고 실행하는 조직으로서, 투자 그 자체보다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솔루션을 설계하고 실행하는 것이 핵심 정체성임을 밝혔습니다.

이러한 철학은 영주시에서의 STAXX 프로젝트로 구체화되었습니다. 인구 약 10만 명 규모의 도시에 들어가 오래 방치된 건물을 매입해 리모델링하고, 이를 코워킹 스페이스와 문화 거점으로 전환하면서 지역 재생의 거점 공간을 마련했습니다. 더불어 10개의 임팩트 스타트업이 영주에 새로 자리 잡도록 투자와 지원을 이어갔으며, 이들이 지역 활성화의 핵심 주체가 되도록 설계했습니다. 임팩트스퀘어는 이 프로젝트에서 지자체와 중앙정부 정책에 보조를 맞추고, 지역 대학 및 청년 인재들과 협력하며 장기적 파트너십을 구축해 왔습니다.

프로젝트의 대표적 사례 중 하나로 블랭크(Blank)라는 포트폴리오 기업이 있는데요. 블랭크는 10년 넘게 방치된 폐가를 리모델링해 숙박 시설로 탈바꿈 시켰습니다. 그리고 블랭크의 손을 거친 숙박 시설은 유명 여행 유튜버가 장기 체류 계약을 맺으며 사람들에게 알려지게 되었고, 자연스럽게 영주의 다양한 공간이 국내외 대중에게 소개되는 계기를 만들었습니다.

물론 프로젝트의 수행 과정에는 도전도 있었습니다. 한국 내에서는 성공적인 지역 재생 사례가 많지 않아 해외 사례에 의존해야 했던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낡은 건물의 소유자 정보를 알 수 없는 등 행정적 제약도 컸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역 내 재능 있는 청년들의 존재,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 정책, 그리고 지역 이해관계자들과의 신뢰 구축을 통해 희망적인 변화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도현명 대표는 설명했습니다.

이어 도현명 대표는 “우리가 영주에서 쌓아온 경험은 한국뿐만 아니라 일본을 포함한 동북아 전반의 지역 재생 논의에도 의미 있는 시사점을 줄 것”이라며, 국경을 넘어선 지속적 협력을 제안했습니다.

관련기사 : [소셜임팩트뉴스] Pre-Asia Impact Night 2025: 한·일이 함께 여는 ‘지역 기반 임팩트 협력’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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