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가치소비 유형 찾기 : 가치소비라고 해도 다 같은 가치소비자가 아니다

최근 한 기업이 1,500명 대상으로 한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83.5%가 가치소비를 경험했을 정도로 세대 전반에 가치소비 문화가 확산되고 있다. 이에 따라, ‘미닝아웃’, ‘착한소비’, ‘그린슈머’ 등 새로운 용어들이 속속들이 등장하고, 기업들 또한 가치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 브랜드를 내고 있다. 그렇다면 자칭 ‘예쁜 쓰레기 컬렉터’였던 그들이 어떤 연유로 제로웨이스트를 추구하는 가치소비자가 되었는지, 필요 없는 소비를 지양하게 된 그들이 진짜 지갑을 열고 닫을 때는 언제인지 궁금하지 않은가? 본고에서는 사회적 가치는 디폴트, 그러나 각자 다른 소비 특성을 가진 임팩트스퀘어 구성원 4명의 인터뷰를 통해 그들이 가치를 추구하는 방식과 구매 기준, 공략법 등을 톺아보며 사실 가치소비 고객은 모두 세분화될 필요가 있음을 시사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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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가치소비 유형 찾기 테스트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은 가치소비자를 분석하고 타겟하려는 제품기획자나 마케터일 수도, 트렌드 동향을 파악하기 위한 실무자나 투자자일 수도 있다. 그러나 본문을 살펴보기 전에 아래 질문에 답해보며 A~D까지 4가지 유형 중 나는 어떤 유형의 가치소비자에 속하는지 한 번 살펴보도록 하자. 

  • Q1. 가치 소비할 때의 당신이 가장 중요시 하는 ‘핵심 가치’는 무엇인가?

    • A. 실리 “아무리 사회적 가치가 있어도 제 예산과 실리에 맞아야 해요”

    • B. 취향 “오래 쓰기 위해서라도 제 마음에 드는 것, 취향이 우선이에요!”

    • C. 환경 “동물실험, 탄소배출 등 환경영향 고려하지 않으면 구매하지 않아요.”

    • D. 실현 “소비를 통한 가치 실현이 눈에 띄면 당장 필요 없어도 구매할 수 있죠”

  • Q2. 당신은 가치소비를 주로 어떤 ‘액션’을 취하는가?

    • A. 계획 “네X버쇼핑, 쿠X 등 여러 플랫폼을 비교해 계획에 맞는 제품을 사요”

    • B. 상상 “내가 얼마나 자주 쓸 수 있을지,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 상상해 보죠”

    • C. 분석 “제조 과정에 동물이나 환경 등이 희생되지는 않았나 엄격히 분석해요 ”

    • D. 관찰 “나의 소비가 가치 있게 사용되고 있는지 꾸준히 모니터링해봅니다”

  • Q3. 당신이 생각하는 ‘가치소비’의 정의는 무엇인가?

    • A. “필요 없는 것은 사지 않기 위해 실속 있는 제품을 구매하는 것”

    • B.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을 사서 가능한 한 오래 쓰는 것”

    • C. “내가 무엇을 사고, 그것이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등 제대로 알고 사는 것”

    • D. “나의 필요 이상을 채워주는 소비”

각 유형은 핵심 가치를 기준으로  ‘A. 실리형/B. 취향형/C. 환경형/D. 가치실현형’으로 구분 짓고자 한다. 당신은 어떤 유형의 가치소비자에 가까운가? 

이제 본격적으로 아래 톺아둔 유형별 설명을 통해 가치소비 고객을 어떻게 세분화하여 분석할 수 있을지, 그리고 그들의 가치소비를 유도하기 위해서는 어떤 전략이 적절할지 확인해 보자.

#유형별 톺아보기 - (A) 실리형

사전 소비계획을 세워 예산과 실리에 맞는 합리적 소비를 통해 필요 없는 구매를 지양하는 당신은 실리형! 체계적인 소비 계획만큼 가치소비 또한 꾸준한 루틴으로 학습되어 있다. 

  • Q. 어떻게 가치소비를 시작하게 되었나요?

    • A. 과거 언론 업무에 종사했던 적이 있었어요. 그렇다 보니 자연스럽게 지구온난화, 자연재해, 온실가스 규제 등 환경문제를 심각하게 다루는 콘텐츠를 접하게 되었죠. 동시에 자원순환 스터디를 하면서 그 환경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수많은 기업이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이왕이면 소비할 때 그런 기업의 제품을 구매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 Q. 가치소비 하실 때, 주로 어떤 기준을 가지고 구매하시나요?

    • A.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예산에 맞으면서도 저와 잘 맞는 제품인 것 같아요. 물론 예산과 실리 두 기준을 만족한다면야 환경이나 윤리적인 측면을 고려하여 구매하지만, 사회적 가치만 추구하며 소비하는 것은 비현실적이라고 생각해요. 아무리 사회적 가치가 뛰어나고, 다른 사람들이 좋다고 해도 제 생활방식에 맞지 않거나 퀄리티가 떨어지면 사지 않게 되더라고요. 

  • Q. 나만의 특별한 가치소비 방법이 있을까요?

    • A. 불필요한 소비를 하지 않는 편이에요. 예산과 실리, 사회적 가치까지 잘 갖춘 ‘필요한’ 소비를 하기 위해서 다음과 같은 고도의 탐색과 관리가 필요한데요. 

      • 첫째, 먼저 네X버쇼핑, 11X가 등 대형 플랫폼에 들어가서 예산, 퀄리티, 후기 등의 기준을 통해 다양한 제품군을 비교하는 탐색을 해요.

      • 둘째,  브랜드 철학 등을 살피며 그들이 어떤 가치를 내세우고 있고, 어떤 방식으로 윤리적인 생산을 지켜내는지 확인해요.

      • 셋째, 고심 끝에 구매한 제품인 만큼 매일 새것처럼 잘 관리해요.

    • 추가로, 아직 구매하지 않았다면 정말 필요하기 전까지 다양한 노력을 해볼 수 있어요. 가령, 걸어 다니거나 따릉이를 타서 자동차의 필요성을 최대한 느끼지 않도록 스스로에게 주문을 외우는 방법 등이 있답니다. (웃음)

  • TIP! ‘실리형’의 소비는 어떻게 공략해 볼 수 있을까요?

    • 우선, ‘실리형’은 가치가 있다고 해서 무조건 사지는 않아요. 퀄리티가 우선이고 일상에서도 꼭 필요한 제품이어야 하죠!

    • 혹시 ‘실리형’이 지금 당장 필요 없는 제품에도 지갑을 열게 하고 싶다면, 수익금이 기부되는 ‘언젠가’ 사용할 생필품을 노출해 보세요!

#유형별 톺아보기 - (B) 취향형

확고한 취향만큼이나 가치소비 기준도 명확한 당신은 취향형! 새로운 취향 또는 시중에 없는 제품을 구매하기 위해 당근X켓도 섭렵할 정도로 좋아하는 것에 진심이라고 한다.

  • Q. 어떻게 가치소비를 시작하게 되었나요?

    • A. 사실 저는 알아주는 ‘예쁜 쓰레기 컬렉터’였는데요. 가치소비를 시작한 운명적인 첫 만남은 역시 프라이탁이었던 것 같아요. 처음엔 왜 이렇게 비싼가 싶으면서도 마음이 끌려서 우연한 기회로 구매하게 되었는데, 착용하고 보니 주변 사람들로부터 너무 예쁘다며 적극적인 피드백을 받은 기억이 있어요. 그때 사람들이 소비를 통해 가치와 취향을 판단하는 것을 느꼈고, 그 뒤에는 더욱 확고해진 취향을 바탕으로 가치소비를 실천하고 있어요. 

  • Q. 가치소비 하실 때, 주로 어떤 기준을 가지고 구매하시나요?

    • A. 저는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을 사서 가능한 오래 사용하기 위한 총 3가지 가치소비 기준을 가지고 있는데요. 우선, 중복 소비를 부르지 않을 만큼 저의 미감에 딱 들어맞는 독창적인 디자인이어야 하고, 두 번째로는 일주일에 3회 이상 사용할지 등과 같이 사용 빈도를 예측해 봅니다. 마지막으로는 내구성과 기능, 재질의 퀄리티를 보는 편인데요. 예쁜 쓰레기가 각광받는 시대는 지난 요즘, 물건은 한 가지 이상의 명확한 기능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하고, 기본 이상의 내구성은 필수라고 생각해요. 그래야 오래 쓸 테니까요.

  • Q. 나만의 특별한 가치소비 방법이 있을까요?

    • A. 위에 말씀드린 취향 기반의 기준 외에도 여러모로 노력을 해보고 있는데요. 가령 제 주변 동료 중에 채식 지향인이 있는데, 따라 하기가 쉽지 않더라고요. 문득 몸소 실천하지는 못하더라도 줄일 수 있는 방법들을 고민하다가 되도록 SNS에 육식을 전시하지 않는 방법을 실천하고 있답니다. 누군가 노릇노릇 잘 익은 삼겹살 사진을 업로드하면 먹고 싶어지는 것을 막을 수 있지 않을까 해서요! 예전이라면 열 번 올릴 걸 지금을 한 번 정도 올리는 식이에요.

    • 또 다른 방법은 생일 알람을 꺼두는 것인데요. 축하받는 일은 너무나 좋지만 아주 가까운 사이가 아니라면 취향을 100% 알기 어렵고, 이에 따라 안 쓰는 제품들이 많아지는 것 같더라고요. (이젠 취향에 맞지 않으면 잘 못 쓰는 경향이 생기기도 했고요!) 지금은 친한 사람들과만 축하하고 있어요.

  • TIP! ‘취향형’의 소비는 어떻게 공략해 볼 수 있을까요?

    • 누구보다 확고한 취향을 가진 ‘취향형’에게 트렌드를 강요하는 것은 독이 될 수 있어요! 잠깐의 유행이 아니라 오래도록 지속가능하게 행복한 소비가 좋아요! 독창적인 디자인인데 내구성도 좋고, 기능도 명확하다? 그게 보이면 가장 좋고요!

    • 구매했을 때의 활용도를 생생하게 상상할 수 있는 제품들에 감정이 가는 것 같아요. 특히 브랜드의 진정한 가치가 담겨있거나, 마케터가 즐겁게 쓰는 이야기처럼 구체적인 내러티브일수록 구매욕구 up!

#유형별 톺아보기 - (C) 분석형

제조 과정부터 폐기되는 순간까지 환경적 영향을 꼼꼼히 확인하는 당신은 분석형! 다만, 그 깐깐한 기준만 넘으면 누구보다 브랜드를 널리 알리는 충성고객이 되기도 한다.

  • Q. 어떻게 가치소비를 시작하게 되었나요?

    • A. 저는 현재 채식을 지향하는 소비자인데요. 어렸을 때부터 환경에 관심이 많아서 소고기의 탄소배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채식에 관심을 두기 시작했어요. 그렇게 채식은 어떻게 하는지, 식당은 어떤 곳이 있을지 찾다 보면 관련 커뮤니티나 사람들을 알게 되기 마련이고, 그들의 콘텐츠를 계속 접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동물권 등의 사회적 가치도 신경 쓰며 소비하게 된 것 같아요. 

  • Q. 가치소비 하실 때, 주로 어떤 기준을 가지고 구매하시나요?

    • A. 아는 만큼 보인다고 하죠. 저는 최대한 아는 정보를 바탕으로 생산과정부터 원료까지 충분히 검토하는 ‘깐깐징어’랍니다. 예를 들어 패딩 하나를 사더라도 그 패딩이 동물털을 사용했다면 생산 과정에서 동물실험이 포함되었다는 이야기잖아요. 그럼 아무리 예뻐도 구매하지 않아요. 

  • Q. 나만의 특별한 가치소비 방법이 있을까요?

    • A. 방금 언급했던 그 동물털 패딩이 중고 거래에 올라온다면 사요. 그러니까 동물실험 제품 생산을 막기 위해서는 사지 않고, 폐기되는 제품을 막기 위해서는 사게 되는 것이지요. 

    • 소비의 환경적 영향에 있어서는 엄격한 편이라서 그만큼 브랜드에서도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는 편인데요. 만약 마음에 드는 가죽 신발이 있는데 동물 가죽으로 되어있어 사지 못한다면, 재활용 가죽이나 친환경 가죽 제품을 내달라고 제안을 해요. 아마 이전의 가치소비자들이 목소리를 내주었기 때문에 지금 친환경 브랜드와 선택지가 늘어나고 있는 것이 아닐까요?

  • TIP! ‘분석형’의 소비는 어떻게 공략해 볼 수 있을까요?

    • 구매는 꼼꼼하지만 의외로 알고리즘에 쉽게 클릭을 내어주는 분석형? 사회적 가치가 있는 기업이라면 깐깐징어의 숨어있던 니즈를 긁어보세요! 제품이 제조되는 과정, 구체적인 원료 구성, 추구하는 가치 같은 걸 적극적으로 태그하거나 노출하는 방식을 통하면 분석형들의 탐색 과정에 쉽게 침투할 수 있을지도 몰라요. 

    • 겉바속촉 ‘분석형’은 구매 전까지 빠삭한 기준을 가지고 있지만, 진짜 필요한 것을 만드는 브랜드라면 누구보다 촉촉한 눈빛으로 주변 사람들에게 칭찬, 소문, 선물 등 할 수 있는 모든 액션을 취하는 충성고객이 될 확률이 높아요!

#유형별 톺아보기 - (D) 가치실현형

눈 앞에 있는 사회문제에 도움을 줄 수 있다면 지금 당장 필요하지는 않더라도 소비를 결정할 수 있는 당신은 실현형. 구매 이후로도 그 문제가 해결되고 있는지 지속적으로 관심을 둔다. 

  • Q. 어떻게 가치소비를 시작하게 되었나요?

    • A. 우연히 학교 수업을 듣다가 홈리스의 자립을 위해 만들어진 기업이 ‘빅이슈’라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요. 사실 소비할 때 꼼꼼하게 탐색하는 편은 아닌데, 지하철을 자주 타다 보니 빅판을 쉽게 만날 수 있게 되더라고요. 처음에는 돕는 마음으로 샀지만, 잡지에 홈리스의 자립 인터뷰가 실려있는 것을 보고 그 콘텐츠들이 흥미로워서 지금도 정기적으로 구매하고 있어요.
      *빅판: 빅이슈 판매원

  • Q. 가치소비 하실 때, 주로 어떤 기준을 가지고 구매하시나요?

    • A. 저는 먹는 것 말고는 소비를 거의 하지 않아요. 좋아하는 것을 찾기에도 귀찮거든요. (웃음) 그것을 깨뜨리는 것이 눈에 보이는 가치인데요. 빅판 분들의 도전정신이 저에겐 정말 희망적으로 다가오더라고요. 나의 소비가 이분들께 직접적인 판매 수익으로 돌아가는 투명한 흐름을 보게 되니 망설임 없이 구매했던 것 같아요. 빅이슈 콘텐츠가 저의 필요 이상을 채워주었듯, 콘텐츠 핏도 저의 관심사와 맞물린다면 장기적으로도 구매하게 돼요. 

  • Q. 나만의 특별한 가치소비 방법이 있을까요?

    • A. 저의 필요보다 사회적 가치를 크게 생각해서 결정한 소비에 있어서는 지속적으로 그 가치를 모니터링 해보는 편이에요. 예를 들어 빅이슈 콘텐츠를 꾸준하게 구매하는 이유도 잡지 안에 판매 수익의 수혜자인 홈리스 분들의 자립 사례가 실리거든요. 필요하지는 않았지만 사고 보니 필요 이상을 채워준 빅이슈와 같은 콘텐츠들에 광범위하게 관심을 두고 소비하고 있습니다.

  • TIP! ‘가치실현형’의 소비는 어떻게 공략해볼 수 있을까요?

    • 가치 실현이 직접적으로 느껴질수록 소비 확률 UP! 특히, 가치가 실현되는 이야기를 진정성 있고 친절하게 커뮤니케이션한다면 금방 단골로 만들 수 있다.

    • 가치가 있으면 산다고 해서 동정심을 유발하는 것은 역효과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 소비의 수혜자가 희망적으로 지속가능하게 생산에 참여한다면 Best!

더 많은 사람이 임팩트비즈니스를 소비하기 위해서는⋯

 위 네 가지 가치소비자 유형은 핵심 가치를 기준으로 세분화되기는 했지만, 사실 필자의 주관적인 시선이 들어간 내용이라는 사실을 주의할 필요가 있다. 여타 연구와 같이 전문적으로 가치소비자를 유형화한 것은 아니지만 이렇게라도 가치소비자 유형을 나눈 것은 크게 두 가지 이유에서 비롯된다. 

첫째로, 수많은 가치소비 브랜드에서 고객을 세심하게 고려하고 있는가 하는 의문이 들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물론 가치소비 브랜드가 많아짐에 따라 소비자의 선택지가 넓어진다는 사실은 긍정적으로 봐야 하겠지만, 일부 기업에서는 심지어 ‘우리 제품은 착한 제품이야. 그러니까 가치소비자가 사겠지’하는 안일한 마음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모든 기업은 고객을 충분히 분석해야 한다.

둘째로, 생각보다 가치소비자를 세분화하는 방법이 어렵지 않다는 것을 알리고 싶었다.  ‘소비자는 언제쯤 환경에, 취약계층에 관심을 가질까?’ 고민하기만 해서는 안 된다. 위와 같이 간단한 고객 인터뷰만으로 그들의 니즈가 어떻게 세부적으로 구분될 수 있는지 알 수 있다. 직접 우리 제품을 사용하는 핵심 고객을 찾아가 페르소나를 정의하고 전략을 세우길 바란다. 

임팩트스퀘어는 ‘더 많은 사람이 임팩트비즈니스를 소비되도록 한다’라는 소셜 미션을 추구하며 비즈니스가 어떻게 사회적 가치를 통해 경쟁력을 창출하는지 연구 및 분석해 오고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필자는 가치소비가 트렌드로 자리 잡은 이 시점에 다양한 사회혁신을 이루고 있는 비즈니스 담당자가 그들의 제품을 구매하는 고객들을 세분화하고 인터뷰하며 끊임없이 분석해야 한다는 사실이 필수 불가결한 것임을 강조하고 싶다.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비즈니스를 선택한 만큼 소비자들에게 그 가치를 충분히 알리고 공감받아야 하지 않겠는가. 우리 기업과 함께 사회를 혁신할 ‘동료’와 같은 고객을 찾아보자.

추신. 당신도 가치소비자가 되고 싶나요?

가치소비를 본격적으로 시작해 보고 싶지만 어떻게 할지 모르겠는가? 위 인터뷰에 참여한 네 유형의 가치소비자들이 일반소비자에서 가치소비자로 넘어오려는 모든 이들을 위해 쪽지를 남겨두었다. 천천히 읽어 보면 당신의 삶에 가치소비가 자연스럽게 스며들기를 바란다.

  • From. A 실리형_
    “대형 플랫폼에서 구매하는 사람들은 많잖아요. 거기에서 브랜드까지 한 번 더 살펴보는 것은 어렵지 않으니, 이렇게 가벼운 방식부터 사회적 가치를 찾아가 보세요”

  • From. B 취향형_
    “자신의 취향을 정확하게 아는 것이 정말 중요해요. 확고한 취향이 생기면 금방 지나갈 유행보다 나의 자아를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드러낼 수 있는 소비에 관심이 생길 거예요”

  • From C. 분석형_
    “당신이 높은 기준으로 구매하면 좋겠습니다. 내가 먹는 것이 어디서 왔는지, 입고 있는 옷에 원재료가 세상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궁금해하면 좋겠어요.” 

  • From D. 가치실현형_
    “남을 위해 소비한다는 생각보다는 가치소비를 통해 긍정적인 힘을 얻는 경험을 해보면 좋겠어요. 저의 필요 이상을 채워주었던 빅이슈처럼요”


작성자 : 임팩트스퀘어 이채린 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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