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려오는 CSV(Creating Shared Value)의 물결~

2011. 6. 17. 3:35

기업의 사회공헌활동, CSR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계신 분들은 이제 조금씩 CSV에 대해서 접하게 되실텐데요,

CSV는 Creating Shared Value의 약자로,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의 마이클포터 교수가 처음 제시한 새로운 관점의 비즈니스 전략입니다.

기업의 사회적책임(CSR)을 넘어서 기업이 경쟁 우위를 만들어가면서 동시에 지역사회의 사회적, 경제적 환경을 발전시키며 공생을 추구하는 전략 및 정책적 접근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 임팩트스퀘어

 그림에서 보는 것처럼 왼쪽의 사회적 가치 추구와, 오른쪽의 비즈니스적 가치 추구와의 접점 속에서 양쪽의 가치를 동시에 창출해내는 새로운 유형의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갈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렇다면 CSV는 기존의 CSR과 어떤 점이 다를까요?

© 임팩트스퀘어

 기존의 CSR의 활동이 실제 비즈니스와는 연관성이 떨어지고, 단기적 프로그램에 집중하여 기업의 평판을 관리하기 위한 목적성을 지닌 것에 비해, CSV는 기업의 상황에 맞추어 정부 및 NGO 등과의 협력을 통하여 지역 클러스터를 구축하여 지역사회 가치 창출에 목적을 두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CSV는 어떤 방법으로 적용할 수 있을까요? 마이클포터 교수는 다음 3가지 원칙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1. 상품과 시장을 재인식하라.

    • 사회적 문제와 위기에 기반한 사회의 needs는 거대하지만, 정작 비즈니스는 전통적인 이익 창출의 원천에만 집착.

    • 그러므로 사회/환경적 가치를 창출하면서 동시에 이익을 창출하는 장기적인 성장 기반을 찾아야 함.

    • 대표사례 : GE는 ecomagination를 통해 환경가치와 상품가치를 동시에 충족시키며 180억달러의 매출을 올림.

2. 가치사슬의 생산성 정의를 다시하라.

    • 전통적으로 외부효과라고 여겨왔던 사회/환경적 영향은, 최근들어 비즈니스 가치 사슬에서 발생하는 비용으로 인식 됨.

    • 에너지 사용, 운송, 자원 사용, 구매, 유통, 직원 생산성 등의 사회/환경적 영향을 고려하여 각 가치사슬 단계마다의 생산성을 다시 정의내릴 필요가 있다.

    • 대표사례 : 코카콜라는 2012년까지 물 사용량 20% 절감계획을 세우고, 절반가량을 줄이는데 성공함. (자원 사용)

3. 지역 클러스터를 구축하라.

    • 단일 기업만으로는 CSV의 효과를 극대화하기는 역부족.

    • 지역사회의 협력업체, 시민사회 기관, 공공/정부 기관과 타 지역단위의 클러스터를 구축하여 전략효과 극대화해야 함.

    • 대표사례 : Nestle의 네스프레소. 커피농장 클러스터를 구축, 농부들에게 기술지원 등을 통해 품질향상과 동시에 브랜드 관리에 성공함.

아직까지도 많은 사람들이 경제가치 창출과 사회가치 실현 사이에 경계를 그어 전자는 기업이, 후자는 정부와 NGO가 전담하는 역할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큽니다. 우리가 CSV에 주목해야하는 점은 이 새로운 관점이 기존에 이분화되어 각자의 영역안에서 활동하던 기업과 정부 및 NGO에게 새로운 방식을 제시하고 있다는 것에 있습니다. 기업이 이윤 창출에 대한 일정 부분을 포기하고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것이라는 생각에서 벗어나 Shared Value를 통해 기업은 더 큰 이익을 창출하며 동시에 사회/경제적 가치를 함께 일궈낼 수 있을 것입니다.

밀려드는 CSV의 물결을 대비하며 튼튼한 배를 준비하는 것이 무척이나 중요한 일이 되었습니다. ^^

다음 포스트에서는 CSV를 적용하고 있는 사례를 소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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