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이 사회에 공헌하는 방법: 진부한 방법론은 가라!
2013. 8. 22. 12:17
본방을 사수하라
언제부턴가 사람들의 생활패턴은 저녁 7시 이후의 예능프로그램 방영에 맞추어져 있는 듯 합니다. 요일 별로 좋아하는 프로그램이 있고, 기대되는 프로그램이나, 좋아하는 게스트가 나오는 방송이라면 “본방사수!”를 외치며 약속도 마다하고 집으로 돌아가게 되죠.
스탠딩 코미디와 꽁트가 주류였던 한국 예능프로그램이 현재의 토크와 버라이어티 쇼 방식으로 바뀐 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습니다. 한바탕 웃음으로, 유머1번지, 웃으면 복이와요 등의 꽁트 코미디에서 다수의 연기자들이 함께 출연하고, 스튜디오를 벗어나서 촬영하는 방식으로의 전환 덕분에 방송이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의 제한이 상당히 많이 사라지게 되었고, 이 때부터 예능프로그램들은 수 없이 많은 포맷에 도전하며 진화하게 됩니다.
유머1번지 프로그램에서의 북청물장수, 변방의 북소리 등의 인기 꽁트는 수 많은 코미디언들이 패러디할 만큼 대단한 인기를 누렸습니다. 출처 : KBS 홈페이지
일요일일요일밤에, 수없이 많은 포맷 변화를 거치며 20년 넘게 방영되고 있는 프로그램. 예나 지금이나 인기가 높습니다. (중간에 아니었던 적도 있긴 합니다…) 출처 : MBC 홈페이지
또한 방송장르도 구분이 모호해져 가고 있습니다. 정보전달과 웃음을 동시에 전달하는 정보프로그램, 교양과 예능의 결합 등등 수 많은 예능과의 통합이 시작되는 이유는 아마도 ‘웃음’이 가지는 힘과 진지한 주제를 말랑말랑하게 바꾸어주는 유연함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렇다면 ‘공익’과 ‘예능’ 의 결합은?
다소 지루해질 것 같은 느낌이죠? 실제로 공익예능을 표방하며 시작했던 수 많은 프로그램들이 시청률저조를 이유로 폐지되었습니다. 공익성을 지나치게 강조하다 보니 예능 본연의 ‘웃음’이라는 가치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던 것이죠. 교양프로그램의 포맷에 연기자들의 순발력이나 애드립만을 가지고 웃음을 전달하기엔 시청자들의 수준은 너무 높았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성공적으로 안착한 “공익예능” 프로그램 케이스 세 가지를 소개해보려 합니다. 그리고 명색이 “임팩트”를 다루는 블로그이니, 해당되는 프로그램과 연계되는 다른 사례도 함께 소개해 드리는 것이 좋겠네요.
소개는 시간 순서대로 진행됩니다~
1. 일요일 일요일 밤에 – 이경규가 간다! ‘숨은 양심 찾기 – 정지선 지키기’
문제의식 : 신호 정지선을 정확히 지켜 교통사고율을 낮추자.
재미 : ★★★★
인기도 : ★★★★★
메인MC : 이경규
방송연도 : 1996년
이경규가 간다! 정지선 지키기 출처 : MBC ‘무릎팍도사’ 방송 분 캡쳐
일요일 일요일 밤에 프로그램의 한 꼭지였던 프로그램으로 보통 ‘양심냉장고’ 라는 이름으로 더 잘 알려져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이 이야기하고자 하는 바는 매우 명확합니다. “정지선을 지켜라!” 심야시간대의 횡단보도는 시야거리가 짧아 신호를 지키지 않고 주행하게 되면 보행자와 충돌이 일어날 우려가 매우 큽니다. 또한 교차로에서의 정지선은 좌회전 방향으로 진행하는 차량과의 충돌이 우려되며, 이 경우 사고 규모는 매우 심각한 수준으로 커지게 됩니다. 다수의 CCTV의 설치와 상당히 높아진 시민의식을 가지고 있는 현재와 비교했을 때, 당시의 ‘정지선을 지켜야 한다’ 라는 문제의식은 당연하면서도 참 어려운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보통 심야 시간대를 이용해 신호 앞 정지선을 정확하게 지키는지 여부에 따라 고급 가전인 “냉장고”를 보상으로 지급한다는 포맷입니다. 얼핏 생각하면 “그러면 하루에 수 십 명이 냉장고를 받아가지 않을까?” 라고 생각되지만, 의외로 정지선을 지키는 사람은 많지 않았습니다.
첫 방송에서 정지선을 지키는 사람이 새벽까지도 나오지 않아 방송을 접을까도 생각했던 그 때, 경차 한 대가 정확하게 정지선 앞에서 멈추고, 연기자와 제작진은 모두 뛰어나가 운전자를 인터뷰했는데 이 때 방송역사에 길이 남을만한 인터뷰가 진행되었습니다.
한 장애인 부부가 양심냉장고 1호 주인공으로 선정 되면서, 사람들은 ‘양심냉장고’ 보러 귀가하는 것이 당연해지게 되었고, 해당 프로그램의 시청률은 오락프로그램 사상 최대인 70%에 육박하게 됩니다.
이 프로그램이 인기를 얻고 나서부터 사람들은 ‘혹시 어디선가 이경규가 보고 있을지도 모른다’ 는 마음, 혹은 ‘나도 양심냉장고의 주인공이 될 수도 있다’는 마음을 갖게 되고, 자연스레 정지선을 지키게 됩니다. 이에 대해서는 당시의 기사를 인용해서 보면 좀 더 당시 분위기를 잘 알 수 있을 듯 합니다.
이경규가 달려가니 양심 살아나더라
교통질서, 시민의식 일깨워, 작지만 큰 몫 톡톡
-중략-
…그러나 한 가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은 이 프로가 사회 전반에 몰고 온 엄청난 파장이다. 그것도 우리 사회의 양심을 일깨워 시민의식을 한 차원 끌어올리는 긍정적인 방향으로 작용했음을 간과할 수 없다. 실제 교통문화에 관한 한 ‘이경규가…’는 그 동안 누구도 할 수 없었던 ‘큰 일’을 해 냈다. 지난해 11월 3일 ‘심야 횡단보도 신호등 지키기’에서 한 장애인 부부의 감동적 행동이 방송된 뒤 제작진에는 업무가 마비될 정도로 시민들의 격려가 쏟아졌다. 이후 ‘횡단보도정지선 지키기’,’일본의 심야 신호등 지키기’ 시리즈를 통해 우리의 부끄러운 교통문화를 재미있고 실감나게 고발했다.
지난 2월에는 시민들의 교통문화 및 질서의식을 고취한 공로로 제작진이 서울시로부터 감사패를 받는 ‘진귀한’ 기록까지 남겼다. 지난 4월 교통문화, 양심 시리즈가 전국적으로 진행되면서 각 시, 도 사이에 선의의 자존심 경쟁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앞선 주에 미리 예고한 방문 녹화 날 해당시의 횡단보도 정지선 지키기 준수율은 어느 날보다 좋아졌다. 또 시리즈가 진행될수록 정지선 지키기의 성공률이 높아져 양심냉장고가 ‘불티나게’ 나가기도 했다.
-중략-
‘이경규가 간다’는 질서와 양심을 사회적의제로 제기하는데 까지 이르고 있으며 이와 동시에 방송매체의 엄청난 영향력과 그에 따른 방송의 역할 및 책임을 다시금 확인해주고 있다.
- 한겨레 1997년 7월 19일 기사
‘이경규가 간다’ 는 교통질서를 지키는 것에 대한 문제의식을 명확히 전파하고, 시민들의 행동을 바꾸어 낸 실제적인 Impact를 이끌어 낸, 대단히 훌륭한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재미와 공익, 또한 방송사측의 시청률까지도 만족시킨 ‘완벽한’ 케이스라고 할 수 있겠네요.
정지선 지키기 이외에도 장애인주차공간에 주차하지 않도록 하는 등의 몇 가지 교통문화적 측면에서의 공익적 접근을 시도한 바 있고, 이후 ‘공익예능’의 교과서 격이 되어 수 많은 공익 예능 프로그램이 탄생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2. 일요일 일요일 밤에 – ‘러브하우스’
문제의식 : 주거빈민을 위한 쾌적한 주거환경을 선물한다.
재미 : ★★★
인기도 : ★★★★
메인MC : 신동엽 (이후 박수홍으로 대체)
방송연도 : 2000년 ~ 2003년
일요일 일요일 밤에 (당시에는 지금처럼 ‘일밤’ 이라고 줄여 부르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이경규가 간다’의 후속 공익예능 코너였습니다. 당시 개인적인 문제로 방송가를 떠나있던 신동엽씨의 복귀작으로 많은 관심을 모았고, 당시 프로그램 조연출인 선혜윤씨와의 인연이 만들어지는 계기가 되기도 했습니다. (여담이긴 하지만 재밌잖아요.)
역시나 프로그램 포맷자체는 매우 단순합니다. 섭외된 저소득층 가정의 집을 방문해, 주거환경을 체크하고, 전문가들과 협찬사들의 도움으로 약 4주 간 전체적인 리모델링을 실시합니다. 전문가들과 함께 주거방식과 환경 등에 대해 꼼꼼히 기록하는 모습은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97년 외환위기 이후로 원래 살던 집에서 더 작은 집으로 옮겨간 많은 시청자들에게 절절한 공감대를 불러일으켰고, 프로그램은 대 히트를 기록하게 됩니다.
‘주거빈민층에게 더 나은 환경을 제공한다’라는 취지는 방송에서는 ‘러브하우스’가 최초의 시도였지만, 이 문제의식을 제대로 발현시킨 단체는 따로 있었습니다.
'모든 사람에게 안락한 집이 있는 세상’ 해비타트 출처 : 한국해비타트 홈페이지
해비타트는 주거환경, 거주지, 보금자리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집으로서 구실을 할 수 있는 거주지를 가지지 못한 사람들에게 "간단하고, 제대로 된, 감당할 수 있는(simple, decent, and affordable)" 집을 지어주자는 목적으로 2012년 현재 95개의 국가가 전세계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사회적 운동입니다. 해비타트는 현재 95개의 국가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1976년 활동을 시작한 이후 2011년까지 집짓기나 집고치기를 통하여 50만 채 이상의 집을 세우고, 150만여 명의 사람들에게 새로운 집에서 새 삶을 시작하도록 도와주고 있습니다.
해비타트운동은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 영화배우 이연걸 등의 유명인들이 함께 하면서 좀 더 많이 알려지게 되었고, 현재도 수 많은 기업들이 후원을 함께하고 있습니다. (특히 건설, 기계업종의 후원이 눈에 띕니다.)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 출처 : 한국경제신문
사실 카터 전 대통령이 해비타트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재선실패로 인한 낙향’ 이긴 합니다만, 뭐 그게 진정성을 약화시키지는 않습니다.(카터옹께서 이 글을 보진 않겠지요…?) 해비타트가 주관하고 카터 전 대통령이 진행하는 JCWP(Jimmy Carter Work Project)는 해비타트 프로그램 중 가장 유명한 프로그램이 되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2001년 한국에서 시행되기도 했고요.
해비타트의 지원방식은 매우 독특합니다. ‘러브하우스’가 단순히 대상자를 골라 집을 지어주고 그치는 것에 반해, 해비타트는 모금과 자원봉사를 통해 대상자에게 집을 지어주고, 집을 받게 된 사람은 재료 원가 상당액을 20년 간 상환합니다. 그리고 해비타트는 그 금액을 다시 다른 이들의 집을 지어주는데에 사용하는 선순환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시청자들에게 명확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방송의 특성상, ‘러브하우스’가 실제적인 사회의 변화를 이끌어낸 것은 아니지만, ‘주거환경’ 이라는 가치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게 하는 효과는 분명했습니다.방송적인 측면에서도 ‘러브하우스’에 리모델링을 요청하는 신청자는 매주 500건을 넘어섰으며, 시청률은 24.4%의 대단히 높은 수준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덧) 이후에 ‘집드림’ 이라는 비슷한 목적의 프로그램이 나왔지만, ‘오디션’ 포맷을 지나치게 강조하는 바람에 신청자들의 절실한 상황을 악용한다는 비판이 일었고, 시청률 저조로 금방 폐지되었습니다. 방송의 ‘진정성’을 전달하는 방식에 대해서 좋은 교훈을 보여주는 사건으로 생각됩니다. 사회공헌주체의 ‘시혜적 의식’의 부작용이 어떠한지 잘 알 수 있었지요.
3. 무한도전 – 154화. 박명수의 기습공격
문제의식 : 골목상권 활성화를 통한 자영업자들의 자생력 강화
재미 : ★★★
인기도 : ★★★★
메인MC : 박명수 (물론 이 에피소드에서만)
방송연도 : 2009년
박명수의 기습! 공격! 출처 : MBC 무한도전 154화
다른 프로그램들은 애초부터 ‘공익적 목적’을 가지고 기획된 프로그램인데에 비해, 무한도전 154화 ‘박명수의 기습공격’은 원래 프로그램 안에 새로운 특집형태로 끼워 넣은 형식입니다. 물론 매번 다른 포맷을 추구하는 무한도전의 특성상 자연스러운 모습이기도 하지요.
경제개그맨 박명수의 특별 프로젝트 출처 : MBC 무한도전 154화
어찌 보면 제가 위에 써놓은 문제의식이 ‘오버하는거 아니냐’ 는 비판을 들을지도 모르겠지만, 이 형식, 즉 ‘현금을 가지고 가서 영세매장의 물건을 잔뜩 사가지고 온다’ 라는 컨셉은 ‘캐쉬몹(cash mob) 이라는 형태로 발전하여 지금도 곳곳에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대해서는 잠시 네이버 지식백과를 참조해볼까요?
현금을 뜻하는 '캐시'와 무리를 뜻하는 '몹'의 합성어로, 말 그대로 '현금을 쓰기 위한 군중'이란 뜻이다. 불특정 다수가 페이스북,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한 곳에서 모인 뒤 영세가게에 몰려가 집단 구매하는 행위를 말한다. 이들은 서로 잘 알지 못하지만 침체된 경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영세상인의 매출액을 올려 주고자 하는 공통 목표를 갖고 있다.
영세상인과 지역상권을 돕기 위해 고안된 착한 소비로, 미국 클리블랜드에 사는 변호사 앤드루 샘토이가 창안하였다. 샘토이는 2011년 영국 여행 중에 자본주의에 반대하는 시위대가 영세한 상점을 습격해 물건을 약탈하는 것을 보고 충격을 받고 자신의 트위터에 캐시몹을 제안하였다. 그는 트위터를 통해 40여 명의 손님을 모아 '비지블 보이스'라는 클리블랜드의 한 동네 서점에서 30분간 번개 쇼핑을 하였다. 이 캐시몹에는 몇 가지 규칙이 있는데, 특정 시간에 상점에 모여 20달러 이상 써야 하고, 주인에게 할인을 요구해서는 안 되고, 또 다른 사람들과의 만남이 '몹'의 기본 목적인만큼 쇼핑에만 몰두하지 말고 함께 참가한 사람 3명 이상과 대화를 나눠야 한다는 것이다.
한편 2012년 3월 24일 제1회 세계 캐시몹의 날에는 뉴욕, 시카고 등 미국 200여 개 도시를 비롯해 영국, 호주 등지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캐시몹 행사가 진행되기도 하였다.
[네이버 지식백과] 캐시몹 [cash mob] (시사상식사전, 2013, 박문각)
CASH MOB! 다 털어버려! 출처 : http://anxietyindex.com
백과에서 캐시몹 프로젝트가 시작된 것이 2011년으로 표기하고 있는데, 박명수의 기습공격이 방송된 날은 2009년 5월 16일 이니, 대략 2년 가까이 빠른 프로젝트였군요. (대..대다나다…)
지역상권 살리기의 문제는 현 정부 들어 대단히 많은 조명을 받고 있습니다. 대기업의 사업영역 확장으로 피해를 입는 중소상인들이 늘어가고, 이들의 생활터전을 파괴한다는 측면에서 ‘전체 생태계’ 측면에서의 조정이 필요한 바, 기업들의 자발적인 노력과 더불어 정부의 정책적인 규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양질의 일자리가 많지 않은 지금 시대에 자영업자로의 전환은 그야말로 ‘최후의 선택’인 경우가 매우 많은데, 그마저도 위협받는다면 이들의 생활문제는 더 이상 개인의 문제가 아니게 됩니다.‘무한도전’이 이 부분에 대해 콕 집어 말한 것은 아니지만, 문제상황에 대해 한 번쯤 생각하게 하는 데에는 성공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보통 무한도전의 일반적인 서술방식이 그러하듯이 말이죠.)
경제개그맨 박명수는 항상 자영업자와 함께 합니다. 출처 : MBC 무한도전 154화
위에서 3가지 프로그램의 사례를 살펴보았습니다. 물론 이외에도 매우 많은 공익예능프로그램이 있었지만, (MBC 느낌표 등) 오늘은 여기까지만 소개해야겠네요^^;;
방송이 갖는 대중에의 전파성은 매우 막강합니다. 그리고 이 역량에 ‘공익성’ 혹은 ‘사회적가치에 대한 메시지’가 얹어졌을 때, 어떤 모습을 보여주는지 좋은 참고가 되었으리라 생각됩니다. 또한 방송이 아니더라도 위의 예시들이 보여주는 ‘웃음’과 ‘재미’의 코드가 대중에게 훨씬 더 부드럽게 전달된다는 것을 보면 사회공헌 프로그램들도 분명 배워야 할 점이 있을 것입니다. 오늘도 편안한 마음으로 비스듬히 누워 TV를 보겠지만, 프로그램 안에 담긴 이야기들과 사회적 가치에도 관심을 가져보는 하루 되시길 바랄게요.
작성자 : ISQ 강석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