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alue vs. Profit: ROI 개념을 재정의하다 - 임팩트 스퀘어의 잘쯔부르크 글로벌 세미나 취재기 (제1편)

2012. 11. 1. 10:48

임팩트스퀘어, 이제는 유럽도 접수하다

임팩트스퀘어는 지난 10월 13일부터 16일까지 오스트리아 제 2의 도시이자 전세계 문화수도 중의 한 곳인 잘쯔부르크에 열린 매우 특별한 행사에 참가했다. 세미나의 주최자는 잘쯔부르크 글로벌 세미나(이하 SGS로 표기)로서, 이들은 미국의 비영리 조직이면서 경제, 정치, 사회 전반의 다양한 이슈에 대한 아젠다를 선정하고, 이에 대해 관련 분야 내 영향력 있는 리더들과 조직을 전세계 다양한 국가와 연령별로 초대하여 연간 약 20-30회의 개별 주제를 가진 세션을 개최하고 있다. SGS의 미션은 “글로벌 문제의 해결을 위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개발하기 위해 현재 그리고 미래의 리더들에게 질문을 던진다(challenge current and future leaders to develop creative ideas for solving global problems)” 정도로 번역될 수 있겠는데, 세션들이 대상으로 하는 영역을 크게 다섯가지로 나누자면, 1) 예술 및 문화(Arts and Culture), 2) 혁신 및 지속가능성(Innovation and Sustainability), 3) 미디어 및 시민의식(Media and Citizenship), 4) 평화, 정의 및 안보(Peace, Justice, and Security), 5) 세계 안녕 및 개발(World Stability and Development) 정도로 분류될 수 있다.

이번에 임팩트 스퀘어가 특별한 기회를 얻어 참가하게 된 세션은 497번째 세션으로, "Value vs. Profit: Recalculating ROI in Financial and Social Terms”라는 제목으로 개최되었다. 사회적 편익을 위한 모든 종류의 활동을(Doing Social Good) 재무적 가치와 사회적 임팩트의 측면에서 투입 대비 창출된 가치, 혹은 수익이라는 측면에서 새롭게 바라보고 또 질문을 던져보고자 기획된 이번 세션은 평소 임팩트 스퀘어가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던 여러 주제들, 즉 임팩트 투자, 임팩트 평가, 공유가치창출, 비영리 혁신, 사회적기업, 관련 정책 연구 등의 다양한 측면들이 모두 논의되는 매우 유익한 자리였으며 그동안 책이나 웹사이트를 통해서 우리에게 많은 공부와 생각거리를 던져주었던 유명한 구루들이 실제 연사로 참석하는(!) 정말 흔치 않은 자리이기도 하였다. 지금부터 전세계 각 나라, 다양한 연령과 인종의 약 40여명의 참석자들, 그리고 10여명의 헌신적이고 따뜻한 세미나 스태프들이 모여 머리를 맞대고 고민했던 4일 동안의 기록을 시간 순서에 따라 이번 포스트를 통해 독자들과 공유코자 한다. (다만 그 내용과 주제의 스펙트럼이 너무 방대하고, 매 세션마다 치열한 Q&A가 오갔기에 핵심적인 내용만을 간단하게 언급하며 현장 스케치의 방식으로 다루는 점 양해 부탁드린다. 대부분의 사진은 필자가 직접 찍거나, 잘쯔부르크 글로벌 세미나의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빌려온 것임을 미리 밝힌다.) 4일간의 여정을 이틀씩 나눈 제 1편을 지금부터 시작한다.


1st day - 10월 13일 토요일

오후: 환영사 및 오리엔테이션 Welcoming & Orientation Session

첫날인 토요일 오후 2시부터, 공식적인 이번 497번째 세션이 시작되었다. SGS의 Cheif Program Officer인 Clare Shine의 환영 인사로 시작된 세션은 우선 SGS의 역사와 특성에 대한 간단한 소개를 전달하였다. 2차 세계대전 이후, 유럽이 진정으로 필요로 하는 것은 마셜 플랜과 같은 경제원조가 아닌 지식의 보급과 의식의 고양과 같은 보다 높은 차원의 지원이라는 생각에 의기투합한 세 명의 하버드 대학교 학생들로 인해 시작된 이벤트였던 SGS는 오늘날 60여년 넘는 역사를 지속하고 있다고 한다. 여러 재단과 기업의 후원, 그리고 세미나 참가비 등을 통해 조직이 운영되고 있지만, SGS는 각 세션의 스피커에게 여태껏 한 번도 연사료를 지급한적이 없다고 한다! 이는 SGS만이 제공하는 특수한 가치와 귀중한 경험, 즉 잘쯔부르크의 가장 유서깊고 아름다운 곳 중 하나인 Schloss Leopoldskron에서 며칠을 보내며 소규모로 세미나에 참석한 모든 사람들과 친목을 쌓으며 즐겁지만 심도 깊은 사고와 토론의 과정을 함께 거치는 활동이 그만큼의 가치를 갖는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Clare의 환영 인사와 세션 소개에 따르면 SGS가 특히 최근 몇 년간 집중하는 이슈는 “분야를 아우르는 혁신(cross-sector innovation)”이다. 이번 세미나 기획의 근간이 되기도 한 “변화의 촉매제는 어디에 있는가?(where’s the greatest catalyst for change?)”라는 질문은 첫날부터 참가자들에게 일종의 숙제로(?) 던져지기도 하였다. 선함에 기초한 전통적인 자선 활동과 수익 창출에 대한 동기를 근간으로 하는 투자 활동, 혹은 사회적 편익을 제공하는 서비스를 전통적으로 제공해온 비영리 영역과 경제적 이윤에 기반한 무한한 성장을 추구하는 기업 영역 등 여러 축으로 생각해볼 수 있는 넓은 스펙트럼에서 현재 벌어지고 있는 여러 움직임들과 이 변화의 방향을 예측하고,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해 해결되어야 하는 과제 등을 규명하는 시도를 SGS의 이번 세션을 통해서 해보는 것이다.

Clare의 인사와 간단한 소개가 끝나고 이후 Program Director인 Nancy Smith가 주도한 오리엔테이션 세션은 “Reviewing the landscape : The business of producing social good”이라는 제목으로 진행되었다. 이 세션에서 참가자들은 세션 제목 그대로, 현재 우리들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활동" 영역을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지 각 테이블 별로 풍경을 그리고 그 지도 위에서 각자가 어디에 위치하는지 설명하는 과제를 부여 받았다. 각 테이블 별로 각자 재미난 그림들이 쏟아졌고, 어떤 테이블은 그림 대신 일어나 율동을 선보이며 재치있게 대답을 대신하기도 하였다. 

첫날 오후의 환영 및 오리엔테이션 세션이 끝나고, 세미나 참석자들이 머무르는 Schloss Leopoldskron의 간단한 투어가 이루어졌다. 이곳은 300년이 넘는 역사를 간직한 저택으로, 20세기 초반 독일의 유명한 연출가이자 전세계에서 가장 권위있고 유명한 축제인 잘쯔부르크 음악축제의 설립자인 막스 라인하르트가 소유하던 사지였다고 한다. 라인하르트와 그의 아내는 이 저택을 대대적으로 리모델링하고 복원하였지만 세계 대전이 발발한 이후 미국에 건너갔고, 이후 라인하르트가 별세한 이후 빈 집으로 남았던 이 곳을 SGS의 창립자들이 라인하르트 미망인에게 사들여 오늘날 SGS의 거의 대부분의 세션이 열리는 곳으로 사용되고 있다. 이 곳은 영화 사운드오브뮤직의 촬영지로도 유명한데, 실제 영화가 오스트리아에서 촬영될 당시 SGS의 세미나가 진행되고 있다는 이유로 SGS측에서 저택 내부의 촬영을 금했다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택의 아름다운 외관은 영화에서 대령의 집으로 소개되었고, 영화 스튜디오는 Schloss 내부의 가장 화려한 곳인 Venetian Room을 그대로 복제하여 영화의 무도회 세트를 만들었다고 한다. 잘쯔부르크의 유명한 사운드 오브 뮤직 투어 버스가 Schloss 바로 앞 호수 건너편에 매일 관광객을 내려다 놓는 것을 보는 것 또한 즐거운 경험이었다.  

Second Day - 10월 14일 일요일

오전: 소셜 섹터 비즈니스 발전시키기 Improving Social Sector Business

이날 오전에는 독일의 비영리 단체를 평가하는 조직인 PHINEO의 CEO인 Andreas Rickert와 미국 FSG의 Managing Director인 Kyle Petersen이 주도하는 “Improving Social Sector Business”라는 세션이 진행되었다. 정보와 데이터 수집을 통한 비영리 조직의 활동 성과 분석 그리고 이들에 대한 평가를 진행하는 PHINEO의 활동에 대한 참가자들의 많은 질문이 쏟아졌고, 또 Kyle Petersen이 소개한 집합적 임팩트(Collective Impact)의 개념이 집중적으로 논의되었다. 소셜 섹터의 잠재력을 실현하고 또 목표하는 성과를 달성하기 위해 정보와 데이터가 그 기반이 될 수 있으며 또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협력할 수 있는 구조와 성공 사례들이 지속적으로 발굴되어야 한다는 것이 주요 논지였다.

세션의 본격적인 시작이 이날 오전이었던만큼 전반적인 토론과 커뮤니케이션의 방식과 톤에 대한 셋팅 과정을 지켜볼 수 있다는 점에서도 첫번째 본격적인 세션은 매우 흥미로웠는데, 모더레이터 역할을 맡았던 Petersen은 플로어에서 진행되고 있는 대화나 이슈에 관계가 있을 법한 사람들을 바로바로 앞으로 불러내거나 직접 질문을 던지면서 논의에 모든 사람들이 깊이 집중할 수 있도록 이끌어나갔다. 이 과정에서 미국 뉴욕에 위치한 기관 투자자들간의 트레이딩 네트워크 조직인 Liquidnet의 Brian Walsh가 자신의 활동을 소개하였고 이후 세션이 본격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Brian의 의견 중에서 인상에 남았던 것은 정보라는 단순한 조각이 사회적 가치의 실현이라는 최종 목표인 성과와 어떻게 연계되는지 논리적으로 설명하는 부분이었는데, data가 information으로, 다시 knowledge에서 insight로 발전하여 더 나은 의사결정과 전략 수립에 최종적으로 영향을 미친다는 주장, 따라서 성과를 최대한으로 내고 보다 효과적인 소셜 섹터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데이터와 같은 기초적인 자료들이 논리적이고 체계적으로 취합되고 또 커뮤니케이션 되어야 한다는 이야기였다.

이는 언뜻 듣기에는 매우 간단하고 당연하지만 실제로 소셜 섹터에서, 특히 국내 현장에서 귀담아 들을만한 내용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해외와 비교시 아직까지 서비스와 조직에 대한 정보화 및 정교화 작업이 다소 아쉬운 점을 감안했을 때, 데이터에 기초한 정보의 생성, 정보를 통한 조직에 대한 지식을 만들어 가는 과정은 결국 조직의 학습, 역량, 그리고 현재 상황에 대한 올바른 그림을 파악하고 보충과 발전이 필요한 요소에 재빠르게 대응하는 데 유용한 인사이트를 마련해주기 때문이다. 이는 결국 소셜 섹터 내 조직들이 사회적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있어 얼마만큼의 재원을 어떻게 조달받을 수 있을것인가에 대한 질문에서 벗어나, 조직이 어떤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으며 가장 효과적으로 이것을 전달하고 성과를 창출하는 방법이 무엇일까에 대한 고민으로, 보다 근본적인 관점의 변화가 일어날 수 있는 중요한 포석이 될 것이다.  

오후: 사회적 편익 창출의 동인으로서 기업활동 Business As a Driver of Social Good

이후 오후에는 “Business as a driver of social good”이라는 제목으로 네슬레의 Public Affairs Communications Manager인 John Bee,웨스턴 유니언 재단의 Social Ventures 사업부분을 맡고 있는 Vice President인 Talya Bosch 등이 세션 패널로 참여하였다. 패널들이 속한 조직들이 공유가치창출(Creating Shared Value, CSV) 이니셔티브를 적극 주도하고 있다는 점에서 공유가치에 대한 질문과 답들이 활발하게 오간 시간이었다.

네슬레의 CSV 활동은 임팩트 스퀘어의기존 포스트에서도 많은 소개가 되었으므로 생략하기로 하자. 다만 웨스턴 유니언의 케이스는 최근 CSV를 주목하고 있는 국내의 많은 금융 기업들도 참고할 만한 점이 있다. 웨스턴 유니언은 전세계 200여국가를 대상으로 해외송금 등의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회사인데, 거래처로 지정된 곳에 가면 누구나 손쉽게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 한다. 즉, 인도의 시골 마을의 가게에서도 계좌가 없는 사람들이 송금/출금과 같은  기초적인 금융 업무가 가능한 것이다. 이렇게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금융서비스를 편리하게 제공한다는 점에서 웨스턴 유니언은 스스로를 mission-driven company라고 생각하고, 이러한 정체성을 더욱 발전시키고 소통하기 위해 공유가치창출 활동에 주력을 두고 있다. Talya는 금융기관으로서의 CSV활동은 결국 더 혁신적이고 보다 많은 사람들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금융상품을 만들어 내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밝힌다. 다만 이러한 활동과 가치가 기업 본연의 활동과 강력하게 연계가 되있어야 하는 것은 물론이다. 따라서 조직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고객들의 니즈, 그리고 경영 환경을 면밀히 살핀 뒤 가장 연관성(relevance)가 높은 것을 발굴하고, scorecard incorporation을 통해 직원들의 지속가능성 성과지표와 연계시킬 것을 주문한다. 또한 CSV 아이디어에 대한 내부적인 경쟁대회와 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제시하였다.  

동 세션에서 많이 등장했던 단어는 트레이드 오프(trade-off)와 의도(intention)라는 표현이었다. 이들이 연관된 질문들은 CSV 담론의 등장과 더불어 해결되지 않은 채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이야기하고 있는 것들이다.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가 과연 트레이드 오프 관계에 있는가? 사업적, 혹은 투자 결정이 지속가능한 개발에 있어 어떠한 관계에 놓여있는가? 공유가치가 창출된다고 파악할 수 있는 기준은 무엇인가? 기업이 영위하는 활동들 중 지속가능성이 결여되는 부분을 다른 활동으로 보충(off-set)할 수 있는가? 플로어와 패널들 간의 토론을 통해 이러한 질문들이 끊임없이 제기 되었으며, 비즈니스로 CSV를 이행하고 실천하는 패널들은 이들의 비즈니스 활동을 통해 경제적 수익과 사회적 가치가 동시에 창출될 수 있기 때문에 결코 트레이드 오프가 아니라고 답하며, 기업들이 이에 대해 얼마만큼의 의도를 가지고 노력을 기울이는지가 CSV 성공의 핵심 조건이라고 답하였다. 이 지점에서 필자는 그렇다면 그 의도성(intentionality)과 노력(commitment)을 어떻게 조직 내에 불러일으킬 것인지, 즉 어떤 인센티브를 통해 이를 조직 내 부서간, 산업 내 기업 간, 나아가 지역과 국가까지 다양한 범위에 좀더 널리 퍼지게 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들었다. 이러한 의문이 다들 공유되었는지 이후에는 좋은 기업/나쁜 기업의 구별(identification)의 정당성 여부, 혹은 정부를 통한 정책 아젠다 설정 등의 아이디어가 쏟아졌다.

오후: Working Group Session

공유가치를 집중적으로 논의하던 세션이 끝난 이후, Working Group Session이 시작되었다. 참가자들은 약 7-8명의 그룹으로 나뉘어 지난 1.5일 동안의 세션내용과 각자의 분야를 어떻게 접목시킬지, 그리고 변화의 “지렛대(lever)”를 무엇으로 파악할 수 있을지 등에 대한 토론을 하게 되었다. 운이 좋게도 필자는 세션을 통해 꼭 만나보고 싶었던 스피커들과 같은 그룹에 배정받았는데, UBS에서 임팩트 투자를 맡고 있는 Mario Marconi와 스탠포드 대학의 방문교수이자 미국 비영리 연구분야의 권위자인 Lucy Bernholz 등과 같은 조가 되었다. 이뿐만 아니라 우리 조는 젊은 스타트업에서 온 필자를 포함하여, 대학교수, 비영리 조직의 파이낸스 담당자, 기업 대외홍보 전문가 등 다양한 백그라운드를 갖춘 사람들로 구성되어 재미있는 내용들이 논의되었다. 우리는 세미나 측에서 나누어준 질문들의 답을 구하는 대신 기존 세션들이 기반하고 있던 논리들, 예를 들면 ‘자선을 전략적, 성과 중심적으로 해야한다’든지, ‘기업의 경제적 활동으로 인해 발생하는 부정적인 임팩트가 공유가치 창출, 혹은 사회적책임 활동 등으로 보충될 수 있다’ 등의 기초 전제를 완전히 새롭게 뒤집어보면서, 우리 그룹에서 토론된 포인트들을 첫 세션에서 시도된 지형(landscape) 그리기 활동에 이를 다시 적용, 이 지도는 다음날 두번째 working group 세션에서 마침내 완성되었다! (우리 그룹의 멋진 지도는 다음 편에 등장할 예정이다.)


저녁: Barbeque

SGS의 특별한 점은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각 세션에 참가한 사람들의 숫자가 비교적 적기 때문에(스태프를 포함하여 60여명 이하) 이 사람들이 한 곳에서 며칠씩 생활하며 서로와 친해질 수 있는 기회가 얼마든지 제공되고 있다. 또 원활한 세션의 진행을 위해서 주최 측의 스태프 역시 이런 친목의 시간을 마련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데, 첫 날의 저녁 식사는 가벼운 리셉션으로 끝내어 사람들의 여독을 배려한 반면, 둘째날부터는 저택의 지하의 바를 개방하여 사람들이 술과 게임, 음악, 춤 등을 다함께 어울려 즐길 수 있도록 하였다. 이 시간을 통해 필자는 많은 세션 참가자들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는데, 임팩트 스퀘어가 함께 읽었던 Philanthrocapitalism(번역: 박애자본주의)의 저자이자 The Economist의 뉴욕지국 편집장인 Matthew Bishop과 한국의 소셜섹터에 대해 이야기 하고 책에 직접 사인과 메시지를 받는 보람찬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Matthew Bishop 뿐만 아니라 Lucy Bernholz와도 임팩트 스퀘어가 준비하는 임팩트 측정 및 지식 컨텐츠 사업에 대한 조언을 듣고, 몇 년전 아름다운재단의 초청으로 방한한 적이 있다는 Brian Walsh와도 서로 아는 사람들의 이름을 공유하는 대화를 나누는 등 뜻깊은 경험을 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도 하이라이트는, 술이 들어가자 춤을 추기 시작한 사람들이 강남스타일을 선곡한 것! 졸지에 필자는 말춤 마스터가 되어 가사 해석과 안무 교습을 시작해야했는데, 다들 너무 좋아해주어 이날 밤 이후 3일 내내 말춤을 춰주어야 했다.

이렇게 둘째날 밤은 진지한 대화와 말춤이 뒤섞여 흥겹게 지나갔다. 그렇다면 이제 술도 마시고 춤까지 같이 춘 참가자들, 3-4일에는 어떤 대화가 오고갔을까? 궁금한 독자들은 다음주에 공개될 제 2편을 읽어주시길 바란다. To be continued.......

작성자 : ISQ

Previous
Previous

Value vs. Profit : ROI 개념을 재정의 하다 - 임팩트 스퀘어의 잘쯔부르크 글로벌 세미나 취재기 (제 2편)

Next
Next

재무적 가치를 넘어선 새로운 가치를 측정하다 : 서울에서 다시 만난 SVT Group의 Sara Olsen과 임팩트스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