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이 눈부시는 지구는 하나 : 만화로도 지킨다!

2012. 4. 10. 14:46

프롤로그

 오늘은 어느덧 훌쩍 나이는 먹었지만 마음 속에 어린이를 품고사는 ‘어른이’, 바로 당신을 위한 포스트이다. 90년대에 초등학교를 다녔던 사람들은 기억한다. 친구들과 온 동네를 누비며 신나게 놀다가도, 5시가 되면 마치 무도회장을 황급히 떠나는 신데렐라처럼 짧은 인사만을 남기고 서둘러 각자의 집으로 돌아갔던 것을...... 그 이유는 바로 5시부터 7시 사이에 하는 지상파 방송의 만화영화를 놓치지 않기 위해서 였는데, 만화가 시작하는 정각에 텔레비전 앞에 앉아 있는 것은 우리에게 마치 신성하고 거룩한 의무와도 같았다. (조금이라도 늦으면 주제가를 놓쳐버리는 것이다!) 늘 감질나게 끝나던 만화영화, 다음 편을 애태우며 기다리게 만들던 그 마약 같던 흡입력을 지금 우리네 어머니들이 일일연속극을 애청하는 것과 비교할 수 있을까. 하지만 요즘 방송에는 어른들의 입맛에 맞춘 프로그램 일색으로, 과거에 비해 지상파에서 만화영화가 차지하던 위용이 많이 수그러진 것 같아 어린이와 ‘어른이’의 마음을 안타깝게 한다.

기억하는가, 당신도 한때 이런 열혈 만화 시청자였다는 것을(출처: http://goo.gl/hQLPC)

자! 어린이들을 위한 멋진 만화영화들이 다시금 부흥하기를 기대하면서 잠시 시간을 거슬러 그 옛날 만화를 사랑하던 소년 소녀로 돌아가 보는 건 어떤가. 바로 여기 소개될 전설의 ‘코즈 만화’ 와 함께.
 

여기서 잠깐! 그런데 코즈 만화? cause? 코즈가 뭐지?

도회적이고 날렵한 지식 컨텐츠를 표방하는 우리 블로그를 처음 방문하는 독자를 위해 작은 부연 설명을 하면서 이야기를 시작한다. 코즈(cause)는 사람들이 지지하는 믿음, 신념, 조직, 목표, 해결해야 하는 미션 등을 포괄하는 말로 우리나라 말로 ‘대의명분’ 정도가 될 수 있으나 그 내용이 추상적이고, 이념적인 느낌이 강해 정확한 번역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인터넷’을 ‘가상연결망’이라고 하기에는 그 의미가 아쉬운 것처럼 영어 단어 cause가 갖는 포괄적인 개념을 대체할만한 한국어가 마땅히 없기 때문에 ‘코즈’라는 말이 점차 외래어처럼 보편화되어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코즈)를 해결하다. (코즈)에 관심을 갖다.

일반적으로 코즈는 위와 같은 용례로 사용하며, 괄호 안 코즈의 예시로는 지구온난화, 가난, 노숙자 이슈, 기아, 교육 불평등, 물부족 등이 있겠다. 코즈를 해결하면서 동시에 마케팅 효과도 노리는 ‘코즈 마케팅’이라는 개념도 최근 인지도를 넓히고 있다. 마케팅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알아야할 it word! 

코즈의 개념도 정복했으니, 이제 추억의 만화 속 환경 코즈를 찾으러 떠나보자. 출동!


땅, 불, 바람, 물, 마음,  ‘출동! 지구특공대’

“땅, 불, 바람, 물, 마음 다섯가지 힘을 하나로 모으면~ “  이 뒤의 가사를 자연스레 이어 부를 수 있다면 당신은 90년도 이전에 태어난 사람. 명작은 시대를 초월한다고 했던가. 방영된 지 20년이 다되어가지만 우리는 아직도 그를 기억한다. 5개의 초능력 반지로 불러내는 지구를 지키는 에코 히어로 캡틴 플래닛을. 그렇다, 바로 강산이 두 번 변해도 여전히 첨단을 걷는 미스테리우쓰한 패션감각을 소유한 그에 대한 이야기이다.

슈퍼맨 + 스머프 + 김병지 골키퍼 = 캡틴 플래닛이라는 유머가 있다.(출처: http://goo.gl/k9fwP)

에코 히어로의 탄생, 자선사업가의 손으로부터

 국내에는 1993년에 방영되어 ‘출동 지구특공대’라는 제목으로 알려진 이 만화의 원제는 Captain Planet and the Planeteers 로, 세계적인 뉴스 채널 CNN의 설립자이자 현 UN재단의 이사장인 테드 터너(Ted Turner)의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제작되어 1990년에 미국 TBS의 케이블 채널을 통해 처음으로 방영되었다. 참고로 테드 터너는 자신의 재산 절반 이상을 사회에 기부하겠다고 공개적으로 선언하는 기빙플렛지(The Giving Pledge)도 서약을 하며 (참고로 기빙플렛지는 미국의 억만장자인 빌게이츠와 워런 버핏이 주도적으로 참여를 하며 유명해졌다.) 언론 재벌이면서도 적극적인 사회공헌 활동으로 훌륭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캡틴 플래닛은 정통 사회공헌 혈통(?)을 타고 태어난 것이다.

5명의 지구특공대와 캡틴 플래닛

날이 갈수록 지구의 환경오염이 심각해지자 지구의 여신 가이아는 각 대륙에 있는 5명의 아이들에게 초능력 반지를 주고(아프리카의 콰미 - 땅, 미국의 휠러 - 불, 소련의 링카 - 바람, 아시아의 기 - 물, 남미의 마티 - 마음) 지구를 오염과 자연재해로부터 지키는 임무를 부여한다. 이렇게 만들어진 팀이 바로 지구특공대(Planeteers)이다. 인종과 성비의 고른 분포를 보여주는 - 어쩌면 5인조 그룹의 표본인 독수리 오형제보다도 더 절묘한 - 팀 구성이라 할 수 있겠다. 특히 미국과 소련 간의 냉전이 서서히 해빙되던 당시의 시대상을 반영한 것인지, 유럽의 수많은 나라를 제쳐두고 유럽 대표로 소련의 소녀를 채택한 점 또한 탁월하다.

5가지 초능력 반지의 힘을 부여받은 지구특공대는 잠입수사 활동을 하면서 공해와 파괴를 즐기는 악당들과 대적한다. 이 가운데 그들이 위기에 처하면 각자의 힘을 하나로 모아 캡틴 플래닛을 소환하여 싸우게 된다. (하지만 캡틴 플래닛은 우리의 기대와는 달리 오염물질에 매우 취약한 면모를 보이며 악당들에게 매번 힘없이 당하다가 5명의 지구특공대의 도움으로 겨우겨우 적을 물리치는 나약한 모습을 보여준다. 허세 플래닛인가.) 악당들도 나중에 5가지 반지로 ‘캡틴 폴루션’을 만들어 이야기 전개에 흥미를 더한다. 매회마다 에피소드 형태로 이야기가 전개되며 미국 시리즈를 기준으로 했을 때 총 113개의 에피소드가 제작되었다.

 

원인에 대한 설명이 없는 내러티브의 아쉬움.

그럼에도 불구하고 명작 코즈만화

환경오염을 일으키는 주체가 실제로는 사람인데도 불구하고, 환경오염을 일삼는 특정 악당들을 만들어서 의도적으로 선과 악의 역할을 설정한 것은 어린이 만화로서 피할 수 없었던 한계라고 할 수 있겠다. 다만 이 작품이 영화나 드라마가 아닌 어린이만화라는 점을 고려했을 때 환경오염의 행위가 적절하지 않다는 당위성을 인지시켜준다는 점에서 충분히 교육성을 갖는다. 실제로 시리즈가 끝날 때 캡틴 플래닛이 어린이 시청자에게 정신교육(?)을 하는 부분은 하나의 세뇌로 작용하였는데, 당시 어린이들이 길을 가다 떨어진 껌 종이를 주워 쓰레기통에 버리는 등 어린이들을 행동하는 지성인으로 인도했던 점은 이 만화가 충분히 명작 코즈 만화라는 것을 뒷받침하고 있다.

끝나지 않은 지구특공대, Planeteer Movement !

 캡틴 플래닛이 그저 환경을 주제로 한 만화에 그쳤다면 이후에 소개될 국산 만화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할 수 없었을 것이다. 비록 만화는 20년 전에 끝났지만 현실 속에서 어린이들의 지구특공대 활동은 현재진행형이다. 전세계 지구특공대원들의 네트워크, Planeteer Movement 가 바로 그것이다.

Planeteer Movement 홈페이지 캡처. 캡틴 플래닛이 당신을 부르고 있다.(출처: planeteer movement 홈페이지)

 세계 각지에서 자신의 지역을 중심으로 환경 관련 이벤트, 지역의 발전을 위한 아이디어, 친환경적인 실천 방안들을 공유하고 친구들도 사귀는 네트워크가 구축되어 있다. 지구특공대원 프로필을 작성하고 블로그에 에너지절약과 환경에 대한 포스트를 작성하기도 한다. 56개 도시에 네트워크가 있으며, 아시아에는 도쿄, 싱가폴,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에서 지구특공대원들이 활동하는 것으로 나와있다. 아쉽게도 우리나라에는 아직 지구특공대원이 없다. (영어를 잘하는 동생, 조카에게 추천해보자.)

[What's a planteer?] 출처: http://goo.gl/LrBsb

 캡틴 플래닛 재단

 캡틴 플래닛은 재단을 통해서도 환경에 대한 문제에 동참하고 있다. 주로 환경관련 프로젝트에 대해서 펀딩을 하고, 어린이들의 환경봉사 활동을 지원한다. 총 36톤에 해당하는 폐기물을 재활용하는 성과도 내고 있다. 근래에는 활발한 활동은 하지 않는 것 같지만 매년 활동가에게 Award를 수여하며 꾸준한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캡틴 플래닛 재단의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실 코즈 만화라는 장르가 따로 있는 것은 아니지만 만약 장르를 따로 구분한다면 보다시피 내외적으로 캡틴 플래닛만큼 적합한 만화가 없다는 것에 동의할 것이다. 캡틴 플래닛은 영화 트랜스포머의 제작자 돈 머피에 의해서 헐리우드 영화로 제작중 이라고 하니 조만간 극장에서 만날 에코 영웅을 기대해보자. 


국산 만화 3종 세트

그렇다면 해외 작품 말고 국내에도 코즈를 다루고 있는 만화가 있을까? 아쉽게도 캡틴 플래닛과 견줄 수 있을 정도로 코즈를 직접적으로 다루면서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영향력을 미친 만화는 없다. 일단 90년대 이후 성공한 국산 만화가 손에 꼽을 정도로 적은데, 코즈를 다루면서 성공하기란 더욱 어려웠을 것이다. 대신 환경에 대한 의식이 간접적으로 녹아있는 국산 만화 3종 세트를 살펴보면서 아쉬움을 달래보자.

국산 환경만화는 디스토피아 세계관에 SF의 오묘한 공통점을 보이는데, 사실 그 뿌리는 ‘2020년 우주의 원더키디’에서부터 시작된다. (2020년, 이제 8년 남았다?!) 이후 한미 합작의 ‘외계소년 위제트’(위제트는 비교적 밝은 분위기였다.)를 거쳐 아래에 소개할 세 작품이 등장하고 그 이후에 ‘레스톨 특수구조대’로 계보가 이어진다. 이번 포스트에서는 지면의 한계로 아쉽지만 ‘2020원더키디’, ‘외계소년 위제트’, ‘레스톨 특수구조대’를 소개하지 못하는 점을 밝혀둔다.

아쉽지만 소개하지 못한 국산 만화, 왼쪽부터 2020년 우주의 원더키디, 외계소년 위제트, 레스톨 특수구조대
(출처: http://goo.gl/6Kbhj, http://goo.gl/Vpgq9, http://goo.gl/ZlRTC)

제목부터 토종, ‘녹색전차 해모수’

‘녹색’, ‘해모수’ 이름에서부터 국산 환경 만화의 향기가 물씬 나지 않는가. (해모수는 고구려 건국설화에 등장하는 천제의 아들이자 주몽을 낳은 아버지이다. 제목부터 ‘나는 토종이요!’를 외치고 있다.) 이 만화는 인류의 무분별한 산업 발전과 전쟁으로 황폐화된 행성 테라의 자연환경을 회복하기 위해서 악당에 맞서는 주인공 일당의 여정을 다루고 있다. 당시 필자와 같은 또래로 나온 주인공이 경비행기 조종사용 고글을 항상 끼고 다니며 허세를 작렬하는 것을 보며 무척이나 못마땅하게 봤었던 기억이 있다. (결코 여주인공과의  알콩달콩함을 질투한 것이 아니다.)

녹색전차 해모수는 매주 금요일마다 방영되며 20%대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지만 이러한 높은 시청율에는 당시 금요일에 경쟁할만한 만화가 없었다는 점이 크게 작용했고, 후반부에 악역으로 나왔던 박사의 조수가 실제로는 외계인이었다는 어이없는 반전이 스토리의 완성도를 떨어뜨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스토리의 미흡함은 곧 환경 재건을 위한 주인공의 미션을 퇴색시키는 결과를 낳았는데 실제로 이 만화를 기억하는 필자의 지인들에게 스토리를 물어보면 ‘무슨 크리스탈을  찾아다녔던 것 같은데, ...... 왜 찾아다녔는지는 잘 기억이 안난다.’ 의 답변이 주를 이루었다. 환경을 주제로 다루었지만 시청자들에게 제대로 전달하지 못한 아쉬움이 남는 작품이다. (이 작품의 제작에 참여했던 사람이 ‘뽀롱뽀롱 뽀로로’를 만든 아이코닉스의 최종일 대표인데, 이후 ‘레스톨 특수구조대’라는 웰메이드 만화를 만든 밑거름이 되었다. ‘레스톨 특수구조대’도 상업적으로 성공하지 못했는데, 이 노하우들은 2003년에 와서 ‘뽀롱뽀롱 뽀로로’를 통해 빛을 보게 된다. 해모수가 뽀로로의 할아버지(?)쯤 된다고 생각하면 되겠다.)


OST만큼은 전설, ‘영혼기병 라젠카’

두번째로 소개할 ‘영혼기병 라젠카’도 ‘녹색전차 해모수’와 비슷한 시기인 98년에 방영되었다. 22세기 초 핵전쟁과 환경파괴로 인류의 생존이 위험에 처한 시대배경 속에서 고대문명의 비밀병기(라젠카)를 통해서 환경재건 시스템을 가동하는 주인공 일행의 여정을 그린 작품이다. (신기하리만큼 당시 제작된 국산 만화는 디스토피아 속에서 주인공이 환경문제를 단번에 해결할 수 있는 재건시스템을 가동하는 열쇠를 찾기 위해 목숨을 거는 스토리의 유사성을 보인다.) 라젠카에는 적으로 등장하는 ‘아트만’이라는 괴종족이 이산화탄소로 호흡하고 오염물질을 통해 생존하는 디테일도 숨겨져있다. 하지만 이러한 디테일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인 스토리의 미흡함은 라젠카가 환경을 주제로한 만화라는 점을 부각시키지 못한 아쉬움을 남겼다.

라젠카 오프닝 ‘해에게서 소년에게' - 라젠카의 OST 가 신해철이 속해있는 N.EX.T의 정규 4집으로 발매되어 이슈가 되었다. (출처 : https://www.youtube.com/watch?v=NFNf4Qu__yU)

스토리로는 실패했지만 어쨌거나 ‘라젠카 save us~ save us~ ‘ 로 대표되는 웅장한 OST 만큼은 아직도 많은 이들이 기억하는 불후의 명반이 되었다. (한국 프로야구 삼성라이온즈의 팬들은 이 음악이 익숙한데, 바로 철벽 마무리 투수 오승환 선수의 테마곡이기 때문이다. 오승환 선수가 등장하며 울려퍼지는 ‘오승환 save us~ ‘ 속에서 라젠카의 향기를 맡을 수 있다면 당신은 진정한 만화 마니아!)

 
깨알같은 유행어, 바이오캅 윙고

마지막으로 소개할 만화는 98년에 방영된 ‘바이오캅 윙고’이다. 처음 듣는 사람도 있겠지만 이 만화를 알고 있는 사람이 분명히 존재한다. 이 만화의 오프닝 노래를 당시 ‘뿌요뿌요’라는 노래로 큰 인기를 누리던 댄스그룹 UP가 불러서 화제가 되기도 했었다.

UP가 부른 바이오캅윙고 오프닝 송. 추억의 UP 지금은 어디서 무얼하는지...(출처: http://goo.gl/JXDBU)

 문명이 발달한 행성 에코스타가 환경오염으로 인해 각지에서 고스트라는 이름의 몬스터가 출몰하며 황폐화되어가자 천계에서 이를 막기 위해 사자를 파견한다. 그가 바로 바이오캅 윙고. 에코스타를 재건할 유일한 열쇠인 바이오캡슐을 되찾기 위한 윙고 일행의 여정이 펼쳐진다.(또 어김없이 열쇠를 찾는다.) 윙고가 작품 속에서 ‘문제없어~ 문제없다고~’ 와 같은 유행어를 은근히 밀었지만, 당시 아이들도 오글거림을 참기 어려울 만큼 유치했었다는 후문이 전해진다. 윙고가 항상 두건을 쓰고 있는데, 마지막 화에서 윙고가 사실 대머리였다는 반전이 밝혀지며 많은 어린이 시청자들에게 큰 재미를 선사했다. 신선한 캐릭터와 깔끔한 작화로 준수한 평가를 받았지만, 국내 제작기술의 한계와 회당 1억의 제작비가 들었던 것에 비해서 상업적으로 성공하지 못하여 몇몇 이들의 기억 속에만 남은 아쉬운 작품이 되었다.

국산 코즈 만화의 탄생을 기다리며

 위에서 소개한 국산 환경 만화 3종 세트는 스토리 상의 미흡함과 제작 기술력의 부족으로  크게 성공하지는 못하였기 때문에 캡틴 플래닛과 같이 만화를 넘어선 다양한 활동이 일어나지 못했다. 그저 작품 내에 환경 보호에 대한 의식이 포함된 것에 만족해야 했다. (만화 컨텐츠에 코즈를 위한 활동을 접목할 기획력과 창의성이 모자랐는지도 모르겠다.) 90년대 후반이었던 당시 국내 2D 애니메이션의 제작에 대한 관심이 최고조였던 점을 감안한다면 다소 아쉬움이 남는 부분이다. 하지만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알겠지만 우리나라가 애니메이션 산업의 숨은 강국이다. 그 기술력이 응집되어 탄생한 3D 애니메이션 - 전세계 수백 만 어린이의 대통령 뽀로로를 보아도 알 수 있지 않은가. 뽀로로의 모든 행동들을 따라한다는 아이들의 모습에서 우리는 다시금 만화가 가진 코즈에 대한 교육 기능을 확인할 수 있다.(그런 의미에서 뽀로로에도 코즈를 다루는 에피소드가 많이 제작되었으면 하는 개인적인 바람!) 

다시 한번 국산 만화가 부흥하길 뜨겁게 바라며, 캡틴 플래닛 부럽지 않은 국산 코즈 만화의 탄생을 기대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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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ISQ 조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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