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A가 변한다! : 사회적기업가정신을 배울 수 있는 경영대학원 가이드

2012. 8. 22. 15:22

MBA 란?

 비즈니스맨을 꿈꾸는 사람이나 비즈니스 현장에서 능력을 한단계 업그레이드 하려는 사람에게는 MBA 라는 단어가 아주 익숙할 것입니다. 이미 미국에서는 상당수의 CEO가 MBA 학위를 취득하였고. 우리나라에서도 크게 다르지 않아 경영자의 요건 중에 MBA가 차지하는 비중이 점차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죠. 실제로 국내의 많은 젊은 비즈니스 종사자들도 MBA 학위 취득을 위해 해외유학을 떠나기도 합니다. 이러한 분위기가 반영되어 국내 대학에서도 E-MBA, 글로벌 MBA 등 다양한 종류의 MBA 과정을 개설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MBA라는 단어가 주는 영향력 만큼이나 그 단어가 주는 진정한 가치에 대해서 제대로 성찰이 이루어지고 있는지에 대하여서는 꽤 많은 의문이 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많은 비즈니스 종사자들이 MBA과정을 하나의 명문대 졸업장 수준으로만 생각하고 있는지는 않나 하는 생각을 해보기도 합니다. 물론 MBA 학위는 꽤 중요한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실질적으로 세계의 순위에 드는 상위권 MBA 과정에 입학하기 위해서 거쳐야할 조건들은 매우 까다롭고, 설사 입학을 했다 하더라도 많은 어려움과 과제를 슬기롭게 풀어갈 때만이 MBA 학위가 주어지기 때문이지요.

변화하는 사회, MBA도 변한다

2012년 다보스 경제 포럼에서는 세계 각국의 경제 전문가들이 열띤 논의를 벌였습니다. 과거의 기업가들이 정부의 힘을 등에 없고 엄청난 이윤을 창출 했지만, 그 이윤이 사회 전반으로 환원되지 못한 것에 대한 일종의 반성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한 것이죠. 그들은 건강한 경제 와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선의의 경쟁, 사회적 책임 그리고 상호 존중과 독립이 공존하는 경제적 생태계를 만들어야 한다는데 동의를 합니다. 인간중심적, 유기적 그리고 지속가능한 비즈니스 생태계를 만드는 것! 이것이 바로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리더에게 반드시 필요한 가치관이 되었습니다. 비즈니스 스쿨 학생들이 꽤 오랫동안 월스트리트의 금융계에 종사하는 것이 가장 멋있고 소위 '간지나는' 일이라고 여겼던 것에서 점차 빈곤, 가난, 교육, 건강, 주거와 같은 사회적 난제를 기업가정신을 가지고 해결하려는 사회적기업가정신이 관심을 받기 시작합니다. 협동적이고 지속가능한 형태의 자본을 강조하는 Unilever의 Paul Polman, 윤리적이고 친환경적인 제품을 생산하는 NickWax and Paramo Clothing의 Nick Brown 등의 기업 CEO 외에도, 저탄소 커뮤니티를 강조하는 '에너지 & 기후 변화 부서(Department of Energy and Climate Change)'등의 공공 섹터에서도 지역사회의 지속가능한 경제 및 환경을 만들기 위한 각별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렇게 사회적기업가정신에 대한 사회의 수요가 생겨나면서 많은 경영대학원들도 각 대학들의 특색을 내세운 새로운 MBA 과정을 앞다투어 신설하고 있습니다. 

세계 유수의 경영대학원에서는 2000년을 기점으로 사회적기업가정신, 지속가능경영, 비영리 혁신, 교육, 헬스케어, 환경등과 관련 하여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설하며 사회와 기업 사이에 놓여있던 경계를 서서히 허물고 있습니다. 그들은 이 두 섹터의 공유 지점에서 기업과 사회의 관계를 새롭게 설정하고 여기서 활동할 리더들을 양성하는데 앞장서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사회적 기업가가 되고자 하는 예비 비즈니스 리더들은 이 경영대학원 에서 무엇을 배우고 어떤 활동을 하게 될까요? 듀크대학의 사회적 기업가 정신 고급 과정 센터를 설립한 Greg Dees는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우리는 학생들에게 성공한 사회적 기업가가 되기 위해 필요한 기본 인성을 가르치지는 않아요. 좋은 선생님은 가르치는것 이상의 일을 하죠. 학생들이 다양하게 성공할 수 있도록 설득하고, 격려 하고, 보상하고, 영감을 불어일으키려 합니다. 예를들면 우리가 그들에게 용기를 가르쳐 주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사회적 기업을 시작한 사람들과의 만남을 연결해줌으로써 잠재적인 사회적 기업가로서 가져야할 용기를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거죠. 교수는 학생들이 그들이 연습하고자 하는 의지만 있다면 그들이 가지고 있는 사회적 기업가로서의 잠재력을 끌어낼 수 있을 것입니다.

실제로 임팩트 비즈니스의 MBA 학위 과정들이 점차적으로 그 반경을 넓혀 가고 있으며, 많은 사회적 기업가 및 CEO 들을 양산해 왔습니다. 많은 수의 사회적 기업가들이 MBA 과정을 이수하면서 도전을 받고, 새로운 영역을 확장해나가는데요. Acumen Fund, 어린이 암 연구 재단, 월드 비젼등의 자선 영역에까지 그 영향력이 미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어떠한 커리큘럼을 선택해서 MBA 학위를 공부하는게 좋겠냐고요? 이번 포스트에서는 사회적기업가정신을 가르치는 대학, 세계 유수 경영대학원 중 5곳의 MBA 과정을 소개해보려 합니다. 

* 아래 소개 내용은 넷임팩트에서 최근에 발간한 <Business as Unusual: The Student Guide to Graduate Programs, 2012> 보고서를 참고하여 작성하였음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1. 스탠포드 대학교 - 스탠포드 경영대학원 

  • 위치: Palo Alto, CA

  • 학생 수: 778명 (2011년 기준)

  • 주력 분야: 사회적 기업가정신,  에너지 & 청정기술, 비영리 경영 & 자선

커리큘럼

스탠포드 경영대학은 현재 사회 혁신 센터(Center for Social Innovation) 내에 속해 있는, 퍼블릭 매니지먼트 프로그램(Public Management Program,PMP)을 통해 1971년부터 오랜 시간동안 환경과 사회적 임팩트 관련 분야에서 교육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경영대학원 학생 중 해당 프로그램의 일정 학점을 이수한 이들은 공공 관리와 사회적 혁신 과정 수료증(Certificate in Public Management and Social Innovation)을 획득할 수 있으며, 학교는 비영리 혹은 퍼블릭 섹터에서 일하고자 하는 학생들, 그리고 영리 섹터의 커리어를 밟으면서도 사회적 이슈에 관계된 일을 하고자하는 학생들을 지원하는데요. 

이 프로그램 이외에도 학생들은 또한 공대, 디자인 학과에서 수업을 들으며 다학제간 교류를 하게 됩니다. 대표적으로 디자인 스쿨의 <Entrepreneurial Design for Extreme Affordability>, <Designing for Sustainable Abundance> 같은 수업은 다양한 전공의 학생들로 구성된 팀이 사회적 이슈에 디자인을 통한 접근을 시도합니다. 특히 인도와 아프리카 지역의 시골 빈곤층을 위해 태양력을 이용한 저렴한 램프를 선보인 d.light, 저체중으로 태어난 신생아들의 체온을 따뜻하게 유지할 수 있는 혁신적인 워머를 개발한 Embrace 와 같은 유명한 스타트업이 바로 <Entrepreneurial Design for Extreme Affordability> 수업에서 탄생했다는 건 잘 알려진 이야기죠. 실리콘밸리의 뛰어난 창업 인프라 역시 스탠포드 학생들의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아이템을 사업으로 연결시키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스탠포드 경영대학원 (이미지 출처: 비즈니스 위크)

공식적인 학교 수업이외에도 학생들은 매년 제공되는 퍼블릭 매니지먼트 이니셔티브 (Public Management Initiative)에 참여하여 "워싱턴을 말한다: 미국은 통제 불가능한가? (Demystifying D.C.: Is America Ungovernable?)" 와 같은 사회적 함의를 지닌 주제를 가지고 경영대학원 학생들은 1년 동안 팀을 중심으로 심도 있는 학술 프로젝트를 진행합니다. 또한  학생들을 외부의 조직, 리더, 지역사회와 연결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최소 5회의 Service Learning Trip 을 떠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주로 겨울, 그리고 봄 방학동안 9-12일 정도의 기간을 소요해 학생들은 중국, 대만, 캄보디아, 남아프리카, 인도, 미국등의 국가를 방문하며 사회의 변화를 이끄는 혁신적인 모델을 직접 보고 경험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환경의 지속가능성, 공공 정책 기관, 조직 전략 등의 분야에서 권위있는 리더들로 구성된 PMP 의 교수진들 역시 스탠포드 경영대학원의 사회적기업가정신을 교육하는데 내실있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학생활동 

학생들은 주로 동아리를 결성해 주제에 대한 의견을 공유하고 문제에 대해 프로포절을 제안하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주로 어떤 활동을 하는지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 자선을 위한 도전(C4C, Challenge for Charity): 경영대학원 학생들이 펼치는 펀드레이징과 봉사활동 컴퍼티션으로 1984년 스탠포드 MBA 학생에 의해 시작, 현재는 UCLA, UC Irvine, USC 등의 미국 서부의 9개 대학 경영대학이 참여. 1) C4C가 진행되는 주말동안 학생들의 참여율 및 스포츠 경기 결과, 2) 1년 동안 학생 1명당 봉사 시간, 3) 1년 동안 학생 1명 당 모금 액수를 기준으로 우승 학교를 가림. 수익금은 비영리단체를 위해 기부

  • 소셜 벤쳐 클럽 (Social Venture Club): 공공, 비영리, 영리 섹터의 흐릿해지는 경계를 경험할 수 있는 포럼으로, 학생들은 교수진, 커뮤니티 리더들과 함께 교류하고 네트워킹할 수 있는 기회

  • 벤쳐 필란트로피 펠로우 선발 (Venture Philanthropy Fellows): 펠로우로 선발된 학생들은 그랜트 제공 모델에 대한 지식 함양, 자선 분야의 리더들과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는 실질적 기회, 동료들과 개인의 관심과 적성에 맞춤화된 목표를 함께 달성할 수 있는 기회 누림. 벤쳐 필란트로피 분야에서 선도적인 기관은 Silicon Valley Social Venture Fund (SV2) (관련 포스트:  마크 주커버그의 여친과 스티브 잡스의 부인이 찾은 그녀, 로라 아릴라가 안드레센) 와의 파트너십으로 프로그램 운영 

 대표적인 동문 

 

2. 하버드 대학교 -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

  • 위치: Cambridge, MA

  • 학생 수: 1,800명

  • 대표 과목: 비즈니스와 환경, 소셜 임팩트 인베스팅, 비즈니스 분야의 사회적기업가정신

커리큘럼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HBS)의 사회적 기업 프로그램(social enterprise program)은 지속가능하고 임팩트 있는 사회 변화를 가능케하는 비즈니스 역량과 경영 철학을 갖춘 뛰어난 리더들을 양성한다는 철학 아래, 1993년 부터 뛰어난 교수진들을 중심으로 교육과 연구 분야에서 뛰어난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곳입니다.  앞서 소개한 서부의 스탠포드 대학과 비교했을 때 동부의 하버드는 연구 분야에 초점을 두어, 소셜 섹터에서의 비즈니스 리더십, 비영리 전략, 공교육 등의 주제에 관한 활발한 연구 포럼을 진행합니다. MBA 학생들은 첫 해에는 사회적 기업 케이스 연구를 포함한 필수 과목을 수강하고, 두 번째 해에는 사회적 기업을 중심으로 혹은 관련 주제로 다루고 있는 25개가 넘는 코스 중 자신의 관심에 맞게 선택해서 들을 수 있습니다. 하버드 케네디 정책 대학원 (Harvard Kennedy School of Government) 의 수업 역시 들을 수 있도록 열려 있는데요.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 (이미지 출처: 비즈니스위크)

학생활동

  • Social Enterprise Club:  넷 임팩트와 제휴 관계를 맺은 학생 조직으로 300명이 넘는 학생들이 활동하고 있음 Social Enterprise Conference 행사를 통해서는, 영리, 비영리, 공공 섹터 간에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접근법을 모색하기 위한 포럼을 개최. HBS 졸업생을 비롯한 활동가들의 벌이는 패널 토론, 리더들의 키노트 스피치를 통해 학생들의 주도로 매년 열리는 이 행사는 전세계적으로 1,500명 이상의 참여자들이 모이는 중요한 행사

  • HBS Board of Fellows: 학생들이 비영리단체의 이사회에 투표권이 없는 자격으로 참석하여, 학생들에게는 커뮤니티 리더십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비영리단체에게는 경영대학원 학생들의 역량을 통해 조직의 주요 프로젝트를 개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프로그램  

대표적인 동문 

 

3. 콜롬비아 대학교 - 콜롬비아 비즈니스 스쿨

  • 위치: New York, NY

  • 학생 수: 1,450명

  • 대표 과목: 금융과 지속가능성, 교육 컨설팅 랩 (Education Consulting Lab), 성공적인 비영리조직 (High Performing Nonprofits) 

커리큘럼

콜롬비아 대학은 ‘개인, 비즈니스와 사회(IBS: Individual, Business, and Society)’라는 커리큘럼을 통해 사회적이고 환경적인 이슈가 통합된 핵심 강좌들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학생들은 오리엔테이션 시간에 "개발도상국에서 심각한 환경, 정치적 이슈가 걸린 상황에서 어떻게 일을 진행시킬 것인가?" 금융 시간에 "매니저는 사회적 책임 투자의 경제적 사회적 효용을 어떻게 평가해야 할까?" 마케팅 시간에  "회사의 가격 측정 및 마케팅 의사 결정에 공정성을 고려해야 하는가?"와 같은 질문을 놓고 고민합니다. 

콜롬비아 대학의 가장 큰 특징은 학생들의 흥미를 고려하여 선택 과목을 제공하고 있다는 것인데요. 소셜, 그리고 지속가능성을 테마로 한 과목들의 인기는 학생들 사이에서 매우 높은 편이라고 합니다. 관련 프로그램 및 센터로는 공공 기관 및 비영리조직 관리, 국제 개발, 사회적기업가정신, CSR 과 지속가능성을 주로 다루는 Social Enterprise Program, 그리고 지배구조,CSR, 리더십에 무게를 더 두고 있는 Sanford C. Bernstein Center for Leadership and Ethics, 그리고 Global Social Venture Competition 등이 있습니다. (GSVC 는 콜롬비아, 버클리, 런던비즈니스스쿨 3개 학교가 함께 시작을 한 후 조정 시기를 거쳐, 현재는 버클리 하스 비즈니스 스쿨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콜롬비아 대학교 캠퍼스 (출처: TheCollegiateScoop.com)

 학생활동

  • Social Enterprise Club (SEC): 콜럼비아 대학교의 넷 임팩트 챕터. 소셜 벤처의 소셜 임팩트를 쇼케이스하는 교육적 이벤트 개최 포함 콜럼비아 비즈니스 스쿨과 콜럼비아 커뮤니티를 대상으로 학생들이 이후에 이 분야에서 커리어를 쌓기 위해 자신들의 흥미와 적성얼 탐색하고 네트워크를 제공. 유명 인사의 강연, 교수와의 점심 식사, 지역의 사회적 기업 탐방과 같은 프로그램이 포함됨. 2012년에는 10회를 맞이한 Social Enterprise Conference 를 700명 이상의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성공적으로 개최하였으며 기조 연설 연사로 노벨 평화상 수상자이자 리베리아의 평화 운동가인 Leymah Gbowee

  •  Global Social Venture Competition

  • 비영리 이사회 리더십 프로그램(Nonprofit Leadership Program): 학생과 졸업생으로 구성된 멘토들이 조직의 전략, 운영 면에서 그들이 가지고 있는 역량을 지역의 비영리단체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활용 

대표적인 동문 

  • Ron Gonen (2004): RecycleBank 의 공동 설립자  

  • David (2008): Frogtek 의 설립자 및 CEO 

  • Ben Powell (2005): Agora Partnerships 의 설립자


4. 듀크 대학교 - 푸쿠아 비스니스 스쿨

  • 위치:  Durham, NC

  • 학생 수: 882명

  • 대표 과목: 사회적기업가정신 입문, 사회적기업가정신 고급 세미나, 사회적기업가정신 글로벌 컨설팅 실습

커리큘럼

듀크대 MBA 프로그램은 학생들의 수업 선택권이 넓인 편이고 커리큘럼도 학생들의 커리어 목표에 따라 매우 유연하게 편성할 수 있는 편입니다. 주로 첫 두 학기에는 필수 코스를 수강하며 비즈니스 전반에 대한 기초를 다지고 이후의 여섯 학기 동안 선택 과목을 통해 자신의 전문성을 키우기 위한 포트폴리오를 학생들이 짜는데요. 듀크대에는 두개의 연구 센터가 있는데요. 이 연구센터들은 학생들이 심도 있게 사회적이고 환경적인 임팩트를 배울  수 있도록 많은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 사회적기업가정신 센터(CASE: The Center for the Advancement of Social Enterpreneurship)

CASE는 비즈니스 현장의 전문가들의 생생한 모습들을 학생들에게 연결해 주는 역할을 합니다. CASE의 모든 교수진은 실제 사회적 분야에서 경험을 갖춘 교육자, 연구자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CASE는 ‘듀크 글로벌 건강 연구소’ 와 ‘스탠포드 공공 정책 대학원’과 협력하여 정규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도 하는데요. 이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은 재단 및 비영리 기관 리더들과 정기적인 모임을 가지며 사회적인 임팩트를창출에 관한 열띤 토론을 하기도 한답니다.

  • 에너지, 개발, 그리고 글로벌 환경 센터(EDGE: The Center for Energy, Development and Global Environment)

EDGE는 세계적인 이슈인 환경, 에너지 보존 그리고 삶의 질(Quality of Life)에 대한 내용을 연구하는 곳입니다. 교육과 커리어에 대한 다양한 방법을 통해 학생들이 에너지 시스템 관련하여 선두적 리더로 설 수 있도록 많은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또한, 학생들이 지식의 반경을 넓힐 수 있도록 ‘니콜라스 환경 대확원’과의 환경 경영과정 복수 학위 취득의 기회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학생 활동 

푸쿠아 비즈니스 스쿨의 450명 이상 멤버들로 구성된 넷 임팩트 클럽(Net Impact Club)은 다음과 같은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 지속가능한 비즈니스와 소셜 임팩트를 위한 듀크 컨퍼런스 (SBSI, Duke Conference for Sustainable Business and Social Impact) : 클럽의 가장 대표적인 행사로 매년 금융, 마케팅, 전략, 사회적기업가정신과 같은 주제에 대해 뜨거운 토론을 벌이는 컨퍼런스 

  • 녹색 주간(Green Week): 푸쿠아 캠퍼스의 녹색 경영을 프로모션하고 학생들에게 환경 이슈, 그리고 사회적 책임에 대한 관심을 세미나, 커뮤니티 개발, 강의 등의 활동으로 알리는 기간

  • 커뮤니티 아웃리치 (Community Outreach): 학생들이 가르치는 기업가정신 프로그램(STEP, Students Teaching Entrepreneurship Program) 원하는 직업 찾기(JOP, The Job Opportunities Program), 그리고 대학이 위치한 지역의 기업이 더 지속가능성을 추구하고 학생들과 지역사회 구성원이 지역사회 개발 문제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돕는 FLIP IT 등 포함 

대표적인 동문 

  • Melinda Gates (1987):  The Bill and Melinda Gates 재단 공동 회장

  • Paul Sansome (2002): Better World Book 의 CFO

  • Alison Levine(2000): Climb High 재단 설립자, 회장 

 

5. 예일 대학교 - 예일 경영대학원

  • 위치:   New Haven, CT

  • 학생 수:   475명

  • 대표 과목: 기부금 관리(Endowment Management), 마이크로파이낸스와 경제 개발(Microfinance and Economic Development), 비영리조직의 전략적 경영(Strategic Management of Nonprofit Organizations

커리큘럼

예일 경영대학원(Yale School of Management, SOM)은 사회적 임팩트와 환경의 지속가능성의 분야를 접목하여 전체의 커리큘럼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학교의 커리큘럼을 통해 학생들은 비즈니스 교육의 다학제간 접근을 경험하게 되는데요. 첫째 해에 사회적, 그리고 환경적 이슈의 통합적인 테마들을 다룬 핵심 강의를 수강하며 다양한 사례 분석과 문헌들을 접하게 됩니다. 예일 경영대학원의 특징은 다양한 학문분야의 교수들이 참여한 다양한 관점의 강의와 토론이 진행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비영리, 사회적 책임 공헌, 사회적기업과 관련한 분야의 수업을 통해 예일 대학 내의 다른 단과대에서 수강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12개의 공동 학위 중 하나를 취득할 수 있도록 마련되어 있습니다. 특색이 있는 수업으로는 "글로벌 사회적 기업(Global Social Enterprise)" 수업을 예로 들 수 있는데요. 이 수업에서 학생들은 개발 도상국에 있는 사회적기업을 직접 방문하여 그들을 위한 컨설팅을 제공합니다. 

예일 대학교 (이미지 출처: 비즈니스 위크)

학생 활동 

  • 예일 SOM 넷 임팩트라는 클럽: 동문과 사회적기업 및 조직과의 연계를 통해 정기적인 동문 모임, 인터뷰 준비 교육, 그리고 능력 개발 워크샵등을 개최. 

대표적인 동문 

  • Neal Keny-Guyer(1982): Mercy Corps 의 CEO

  • Steve Denne (1986): Heifer International 의 COO

비즈니스 리더들의 변화, 그들이 만들 미래의 모습은? 

지금까지 모두 5곳의 경영대학원 커리큘럼과 학생 활동들을 살펴 보았는데요. 이 외에도 MIT, 다트머스, UC.Berkerly 등의 유수한 학교에서 사회적 임팩트 창출을 위한 리더 교육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더 많은 정보를 얻고 싶으신 분은 넷 임팩트에서 제공하는 2012년도 business as unusual 보고서 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시인 T.S Eliot 은 1934년 발표한 <바위> 라는 시에서 다음과 같이  읊고 있습니다.

Where is the Life we have lost in living?

우리가 살아가면서 잃어 버린 삶들은 어디에 있는가?

Where is the wisdom we have lost in knowledge?

우리가 지식 안에서 잃어버린 지혜는 어디로 갔는가?

Where is the knowledge we have lost in information?

우리가 잃어버린 정보 속 지식은 어디에 있는가?

1934, T.S Eliot, ‘바위(The Rock)’ 중

저는 개인적으로 교육계에 잠시 몸을 담았던 사람으로서, 지금까지 살펴본 경영대학원에서 일어나고 있는 변화를 보면서 미래의 비즈니스 리더들이 바로 우리가 잃어버린 지식, 지혜, 그리고 삶을 다시 불러올 수 있는희망의 증거가 아닐까라는 조심스러운 기대를 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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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ISQ 심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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