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Q Fund] 헴프씨드 가공 식품 개발 ‘마일포스트’, 기술 기반 제품력으로 대체 단백질 시장에 출사표

임팩트스퀘어는 보유한 여러 펀드를 통해 우수한 기술력과 경쟁력을 갖춘 지역의 임팩트 비즈니스를 발굴해오고 있는데요. ‘마일포스트’도 최근 임팩트스퀘어의 시드(Seed)투자를 받았습니다. 경상북도 안동시에 소재한 마일포스트(Milepost)는 헴프씨드를 활용해 대체 단백질 급원을 개발하여 대체 식물성 단백질 식품을 생산, 판매하는 기업입니다. 

마일포스트의 헴프 티 제품(좌), 헴프 콤부차(우) (사진=마일포스트 SNS)

임팩트스퀘어는 지난해 11월 투자를 검토할 당시, 헴프 시장의 높은 성장 가능성과 더불어 글로벌 시장으로 뻗어 나갈 수 있는 확장성을 고려했습니다. 경북 안동시의 헴프규제특구를 활용한 마일포스트(대표 김주희)의 한국형 헴프 개발과 헴프 제품의 대중화는 식물성 대체 자원 활용으로 환경 부담을 덜고 당뇨, 근감소증 환자 등의 치료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봤습니다.

헴프씨드는 산업용 대마인 헴프의 종자에서 환각물질(THC)이 있는 껍질을 탈각한 식용 곡물을 말합니다. 식물성 단백질, 필수지방산과 아미노산, 식이섬유 등 다양한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는 헴프씨드는 미국 타임지가 선정한 세계 6대 곡물 중 하나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헴프씨드는 기능성 성분인 칸나비디올(CBD) 함량이 높아 영양 보충제, 화장품, 의약품에도 쓰일 수 있어 활용도가 높습니다. 헴프시드 시장은 연평균 23.1%의 성장률이 예상되는 고성장 산업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는데요. 최근 많은 국가에서 헴프씨드에 대한 법적 제약을 완화하는 추세에 있고, 수요 또한 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지난 2020년 7월 경상북도가 산업용 헴프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되었으며, 이에 따라 국내 헴프 산업도 활성화되는 모습입니다.

이처럼 헴프씨드의 성분 효능과 활용도가 밝혀지면서 오일이나 단백질 같은 가공 식품이 덩달아 출시되고 있습니다. 그 생산 과정을 보면 헴프씨드 가공은 그리 쉽지 않습니다. 국내에서는 착유 이외의 기술이 개발되지 않아 대부분 헴프 오일만 판매되고 있는데, 지방성분을 다량 포함하고 있어 제형이나 품목을 다양하게 만드는 것이 어렵기 때문입니다. 마일포스트는 헴프씨드의 우수한 효능을 살리면서도 적절하게 가공할 수 있는 기술을 지속해서 연구, 개발하고 있으며 헴프원두, 헴프 우유 등의 식품을 출시하는데 성공했습니다.

마일포스트는 국내 최초로 헴프씨드를 가공할 수 있는 로스팅기를 제작한데 이어, 단백질 성분의 변형 없이 헴프씨드를 로스팅하고 있습니다. 이런 기술이 뒷받침 되어 출시된 마일포스트의 헴프 원두는 카페인에 취약한 사람들이 복통과 두통을 예방할 수 있도록 개발되었습니다. 다량의 식물성 단백질을 포함, 헴프 특유의 비린 맛을 제거했으며 홀빈 형태로 장기간 보관이 가능합니다. 

마일포스트의 헴프 우유는 향후 대체 우유 시장에서 주목할 요소가 충분합니다. 맛과 영양이 우수한 헴프 우유는 아르기닌의 물리적, 화학적 분애로 흡수율을 높인 제품으로, 에스프레소와의 블렌딩이 용이하며 자체 밀크부스터를 혼합해 우유와 거의 흡사한 맛으로 구현되었습니다. 해당 제품 개발 역시 기술력이 있기에 가능했는데요. 마일포스트는 대마의 환각물질 검출에 탁월한 자체적인 헴프씨드 진공증류 기술을 개발하며 섭취 안전성을 높였고, 분말 입자가 커 물이나 음료 등에 잘 녹지 않는 햄프씨드의 단점을 해결할 나노화 기술을 적용했습니다. 마일포스트 헴프 우유의 가격은 경쟁제품 대비 1L당 가격이 5~8배 저렴하다는 특징도 있습니다. 

이밖에 마일포스트는 특허 기술로 만든 헴프씨드를 이용한 콤부차, 근위축을 보호하는 효능을 가진 헴프단백질파우더, 수면과 면역관리, 항염증, 소화를 돕는 헴프티백 등의 새로운 제품 라인업을 계속해서 선보일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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